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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산행길

태백산의 주목, 덤으로 겨울 눈꽃축제

by 워~워~ 2017.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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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의 주목, 덤으로 겨울 눈꽃축제

□ 산행날짜 : 2017. 1. 17.(화)

□ 산행코스 : 화방재→사길령→산령각→유일사쉼터→주목군락지→장군봉→천제단→부쇠봉→문소봉→소문수봉→당골주차장(태백눈꽂축제장)

□ 산행시간 : 4시간 42분

□ 산행거리 : 11.27㎞

 

 

눈구경을 많이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을 가지고

오랫만에 산악회 버스 타고 태백산을 간다.

 

제천, 영월을 경유한 버스는

상동읍을 지나 골짜기 길을 달려 화방재에 도착한다.

 

화방재!

영월에서 태백을 넘는 고개

양옆으로 태백산과 함백산을 가르고 있다.

 

날씨는 맑고 바람도 없다.

바닥에는 눈이 쌓여 있지만 나무 위에는 보이지 않는다.

아이젠, 스틱 사용하지 않고 오르기 시작했다.

화방재에서 조금 오르니 사길령! 

왼쪽방향 사길령매표소에서 오르는 길과 만난다.

 

태백산은 2016년 8월 22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사길령 지나 오르는 길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다.

사길령매표소에서 오르는 분들과 만났다.

 

숨을 몰아쉬며 한발 한발 내딛는다.

이마에 땀이 맺기 시작한다.

 

산령각! 한 숨 쉬어 갈 있는 곳

두꺼운 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 얇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한결 걷기가 편하다.

 

유일사 쉼터 있는 곳까지 완만하다.

유일사 쉼터! 유일사 매표소에서 출발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계단 오르는 길 줄 서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유일사는 쉼터에서 반대 방향으로 100m정도 내려가야 한다.

사람들 속에 묻혀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니 완만한 길 이어지고

주목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주목단지!

길 옆 곳곳에 오래된 주목나무들이 사람들을 기다린다.

오르는 사람들 주목나무 함께 추억을 담기위해 포즈를 잡는다.

 

첫 조망이 트인 곳, 저 멀리 산 넘어

동해안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구름에 가려진 곳이 바다인지...

 

태백산과 겨루기라도 하듯

높이 솟아오른 함백산을 당겨본다.

 

쌓인 눈 속, 꽁꽁 얼어붙은 땅 밑

뿌리에는 생명이 남아 있는지...

아니 생명이 없으면 어떤가!

 

산 주목은 주목대로

생명이 다한 주목은 주목대로

제 자리에서

오랫동안 자기의 멋을 표출하고 있지 않는가!

 

태백산 천제단!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된 제단

장군봉! 추억담기 위해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장군봉에서 멀리 보이는 이름 모를 산, 산, 산...

얇은 하얀 눈옷 갈아 입었다.

 

장군단에서 바로 앞에 천왕단이 가까이 보인다.

바람이세지 않지만, 살살 불어오는 바람결이 날카로운 칼처럼 예리하다.

 

천왕단! 매년 개천절에 제사를 받든단다.

천왕단에서 반재 지나 당골로 내려가는 분들이 많다.

 

오늘은 문수봉 방향으로 향한다. 가는 길 부쇠봉에 들른다.

천왕단에서 조금 내려서니 완만하고 한적하다.

 

부쇠봉 가는 길, 멋 부리는 주목나무

사람들 발길을 잡는다.

 

태백산을 휘몰아치는 매서운 겨울바람

참아내고 버티고 자기 자리를 지키며 오랫 동안 살아왔다.

 

부쇠봉! 조그만 표지석만 보인다.문수봉 가는 길에서 100m정도 비켜 있어 조금 우회한다.
부쇠봉 도착전 문수봉과 백두대간 갈림길이 있다. 천왕단 내려오면 소문수봉까지 길은 완만하여 좋다.
문수봉 도착전 당골로 내려가는 길 보인다.

 

문수봉 돌탑주변이 큰 돌들로 쌓여있다.

문수봉 옆 돌탑! 함백산을 뒤로하고 당겨본다.

 

문수봉에서 걸어온 길 되돌아 본다.

왼쪽부터 부쇠봉, 천왕단, 장군단

태백산을 더 당겨본다.

왼쪽 천왕단, 오른 쪽 장군단

아래 망경사

 

소문수봉 지나 하산길로 접어든다.

눈길 한 참 내려오니, 물 흐르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아직 겨울은 많이 남아 있는데

물 소리, 꽁꽁 얼어붙은 얼음 녹아 내리는 것 같다.

 

작은 제단이 보인다.

 앙상한 나뭇가지, 쌓인 눈 녹고 따스한 바람 부는 봄오면

푸른 옷으로 갈아입고 시원함을 더해 줄 것이다.

 

쉬엄 쉬엄 주변 가까이서 보아야 하는데 오늘은 여유없이 계속 걸었다.
처음 가는 곳, 처음 걷는 길 늘 그랬다.

 

신나는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태백산눈꽃축제장!

덤으로 구경 제대로 했다.

 

눈꽃축제장사람들 많다.
계곡 내려가면서 4주차장까지 자동차 가득찼다.


산악회 버스 4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어 조금 걸어 내려왔다.

축제장 방문하시는 분들 위해 4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 운행하고 있어 다행이다.

나무 위에 쌓인 눈, 상고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눈꽃축제 구경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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