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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영월 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 금강공원 라디오스타와 금강정

by 워~워~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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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흘러오는 동강과 평창을 경유한 서강이 만나는 곳에 영월이 자리잡았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도 동강과 서강 주변에 위치한다.

 

영월역에서 금강공원 가는 길

영월역 앞 골목을 지나 동강 제방도로로 올라서면, 강 건너 오른쪽으로 별마로천문대가 있는 봉래산이 보인다. 산 능선을 타고 동강 방향으로 내려 선 언덕배기가 바로 금강공원이다.

 

- 라디오스타박물관, 카페 ON AIR, 금강공원 산책로, 금강정, 민충사, 영월 기(고경춘(高瓊春)

 

유유히 흐르는 동강을 바라보며 영월대교 건너 오른쪽으로 올라서는 길이 있다. 가는 길엔 영월문화학교, 영월성당 영월 향교 그리고 라디오스타 입구 정면으로 충혼탑이 있다.

 

'영월 라디오스타' 박물관과 'ON AIR' 카페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금강공원길 84-3(영흥리 893-1)
  • 입장료(개인) :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 2,000원
  • 운영시간 : 09:0018:00
  • 휴관일 : 1 1/ 설날·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그 다음날)

- 라디오 방송 체험 프로그램(유료)

  • 드라마 체험, 뉴스·일기예보 체험, DJ체험, 편지 녹음, 스포츠 중계
  • 대본을 스스로 작성하여 체험하거나 비치된 대본을 활용하여 라디오방송 체험

 

라디오스타박물관-입구
라디오스타박물관 입구
박물관
박물관

 

영화 <라디오스타> 속 촬영지의 (구)KBS영월방송국의 재탄생

박물관은 영화「라디오스타」의 배경이 되었던 (구)KBS영월방송국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라디오의 탄생에서 발전에 이르는 라디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라디오방송 제작을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학습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DJ, PD, 작가, 엔지니어 등 방송 관련 직업에 대한 학습 및 체험으로 미래 방송인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통하여 구체적인 꿈을 갖게 하는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 같다.

 

- 1층 : 여기는 라디오스타, 라디오! 그 빛나는 시간들, 라디오스타관, 세계의 라디오관, 라디오와 떠나는 추억여행

 

-2층 :  라디오 스튜디오, 음악다방, 체험 스튜디오, 카세트플레이어

 

카페 ON AIR, 공정무역 커피, 지역 농산물로 만든 차

정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으로 하얀색 아담한 건물이다. 실내는 제법 넓은 공간에 여유가 있어 보인다. 

  • 카페 온에어 오픈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카페
ON AIR 카페
카페-내부
카페에서 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동강

 

시원한 것이 그리운 때이기도 하지만, 이열치열이다. 따뜻한 허브차를 주문했다. 가격도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카페 창가에서는 울창한 나무 사이로 서강과 합수되는 지점으로 흘러가는 동강물이 보인다. 카페 밖 나무 사이 산책로가 금강정 방향으로 이어졌다. 

금강공원 산책로, 금강정, 민충사, 영월기 고경춘 순절비

 

카페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갖은 후, 정문으로 나와 금강정으로 산책을 이어간다. 산책로 옆으로 우뚝 솟아있는 가로수와 여러 비석들이 줄지어 섰다.

 

금강정
금강정
금강정-정자
금강정

 

금강정(錦江亭) Geumgangjeong Pavilion

세종10년(1428년) 김복항이 세웠다고 전하나, 『영월제영』에 따르면, 숙종 10년(1684년)에 장정공 이무가 영월군수로 있을 때, 금강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하여 자신의 재산을 들여 정자를 짓고 금강정이라 하였다는 기록도 전한다.

 

금강정의 규모는 앞면 4칸, 옆면 3칸으로 지분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 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정자 안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인 ‘금강정’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금강정과 주변의 수려한 경관은 퇴계 이황이 금강정에 들러 지은 듯한 ‘금강정’이라는 시와 숙종 10년(1684년) 우암 송시열이 금강정 주위 절경을 바라보며 쓴 『금강정기』 등 문헌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이처럼 금강정은 조선 시대 유학자들의 방문과 기록이 이어졌으며, 주위에 민충사와 낙화암 등 단종 관련 유적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금강정 앞 데크 전망대에서 동강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건너편에 영월역이 있고, 제방도로 위에서는 영월 덕포 민속5일장이 열리는 곳이다.

 

금강정에서 내려다 본 영월 동강

 

동강의 원래 이름은 금장강(錦障江) 또는 금강(錦江)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데크전망대 옆에 빛바랜 작은 안내판이 서 있다. 

 

- 영월, 제천, 평창을 잇는 컬쳐루트, 장돌뱅이

  • 장돌뱅이 : 장(시장)이 서는 곳마다 돌아다니며 장사하는 사람

영월역 앞 민속 5일장이 열리는 덕포에서 이곳 금강정까지 거리는 대략 1㎞로 햇빛이 뜨겁지 않은 날이면,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괜찮다.

 

우람한 봉래산과 부드러운 동강을 배경으로 매달 4일과 9일에 영월 민속 5일장이 열린다. 금강정 지나면, 바로 왼쪽 계단으로 올라서는 길이 보인다. 민충사 입구다.

 

민충사
민충사

 

민충사(愍忠祠) Minchungsa Shrine

단종이 영월에 유배되어 세조3년(1457년)에 생을 마감하자, 단종을 모시던 종인과 시녀들이 강물에 몸을 던져 절개를 지켰다. 민충사는 이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이 이곳을 낙화암이라 부르고 단을 설치하여 그 넋을 위로하였다고 한다. 그 후 영조 18년(1684년) 이곳에 영월 부사 홍성보가 사우(祠宇)를 세워 단종의 시녀와 종인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으며, 영조 34년(1758년)에 ‘민충’이라는 편액이 내려졌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 고쳐 지었다. 현재의 건물은 한국전쟁 때, 크게 훼손된 것을 1956년 손질하여 고친 것이다 매년 한식과 음력 10월 24일 단종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

 

계단을 올라서서 문 앞에서 잠시 살펴보고 다시 내려와 산책로 이어간다. 동강변을 따라서 언덕 위에 짧은 산책로가 아기자기하다.

 

산책로
산책로
조형물
조형물

 

산책로 왼쪽 공간에 조형물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보인다. 오른쪽 공간에는 오래된 순절비와 비문이 그간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실존 인물 『영월 기(妓) 고경춘(高瓊春)』

영월읍 금강정 낙화암(현 위치 앞)에 월기 경춘 순절지처(越妓 瓊春 殉節之處)라고 쓰인 비석이 있다. 고노옥(기명:경춘)은 조실 부모 한 후 기생이 되었지만, 영월부사 이시랑(李侍郞)이 아끼던 사람으로 일편단심 그를 위해 정조를 지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후임 주사의 수청 요구를 거절하여 여러 차례 매를 맞아 고초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그녀 나이 16세인 1772년 낙화암에 투신하여 절개를 지키니, 1795년 평창군수 남희로(南羲老)가 비문을 짓고, 영월부사 한정운(韓鼎運)이 글씨를 써서 순절비를 세웠다.

 

이 조형물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둔 실증적 인물인 고경춘의 이야기를 형상화하여 영월군에서 2017년 6월 건립하였다.

 

순절비
순절비
동강
동강

 

산책로 곳곳에서 영월 동강이 내려다 보인다. 강 위로는 봉래산터널로 진입하는 다리(봉래2교)있다. 산책로는 여기까지다. 다시 돌아나와 영월대교를 건너 영월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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