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서 해수욕장 하면 대명사처럼 떠오르는 곳은 대천해수욕장이다.
대천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는 보령 해안에는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14곳이나 된다.
보령 지역을 지나다가 대천해수욕장 바로 아래 자리 잡고 있는 무창포해수욕장을 잠시 들렸다.
8월 중반이 지난 지금, 아직도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 햇빛 뜨겁게 내리쬔다.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창포해수욕장
- 위치 : 충남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10
- 서해안고속도로 이용하여 오는 방법
- 무창포 IC~무창포해수욕장 1.5㎞
무창포 해수욕장은 1928년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된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백사장 길이 1.5㎞, 수심 1~2m로 경사도 완만한 편이다.
해수욕장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에는 송림이 울창하여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해안가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화장실과 세족장,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모래사장으로 내려가니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뜨거운 햇빛에 아랑곳하지 않고 바닷물속에서 시원하게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많다.
모세의 기적,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해수욕장 정면으로 섬이 보인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무인섬, 석대도이다.
매월 음력 보름날과 그믐날 전후 2~3회 걸어서 갈 수 있는 섬이다.
바다 물 갈림 현상으로 썰물 상태에서 바닷물이 드러날 때,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다.
무창포 해수욕장과 무인도인 석대도 간 거리는 1.5㎞이다.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물이 물러나고 바닷길이 열릴 때는 많은 방문객들이 그 길을 걷는다.
바닷길을 따라 걸으며, 신비한 장관을 보고 게, 조개 등을 잡을 수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10월에는 무창포해수욕장 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린다.
바닷길 시간표와 물때표는 무창포해수욕장 홈페이지에서 월별로 표시된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해수욕장 가에 설치된 그늘막 정자에서 탁 트인 서해바다를 바라본다.
어린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갈매기들은 바다 위를 빠르게 날아간다.
바닷가 모래 위에서 해수욕을 하려는지 쉬고 있는 갈매기도 보인다.
갈매기도 덥기는 마찬가지인가 보다.
가까이 다가와 앉은 갈매기 부리를 딱 벌리고 다물줄을 모른다.
뜨거운 열기가 최고조 오른 오후 시간, 무창포해수욕장에 바닷바람이 스쳐간다.
해수욕을 즐기는 방문객, 날고 있는 갈매기, 살며시 밀려오는 파도가 평화롭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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