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은 대전의 최고봉(598m)으로 3개의 봉우리가 높이 경쟁이라도 하듯 일렬로 섰다. 가장 동쪽으로 독수리봉, 중간에 중계소가 있던 망경봉 그리고 지금도 통제 중인 정상 바로 아래 해돋이 전망대가 있다. 오늘은 60년 만에 개방된 '식장산 정상 쉼터 카페'가 있는 망경봉을 올라가본다.
식장산 정상쉼터 카페 가는 방법
- 승용차 이용 / 등산
오늘 등산 이동경로
- 세천공원→철탑삼거리→대전둘레산길4구간 돌탑갈림길(독수리봉/식장산전망대)→식장산마지막주차장→식장산정상쉼터카페
이동거리 : 약 5㎞ 정도
'라면 먹고 갈래?' 식장산 정상 쉼터 카페 앞
완만한 계곡 물길 따라 걷는 숲길
주말이면 세천공원 주차장은 만원이다. 도심권에서도 가까워 평상시에도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공원에서 데크로드를 올라서면, 왼쪽으로 물로 가득 채워진 세천공원저수지를 지난다.
식장산 계곡은 우뚝 솟은 나무들로 뒤덮여 울창한 숲이다. 점점 짙어져 가는 나뭇잎들도 무성하여 한 여름에도 햇빛을 보기 어려운 곳으로 계곡 물길 따라서 이어지는 등산로는 완만하여 남녀노소 걷기 편한 곳이다.
오래전부터 불려지고 있는 철탑삼거리가 두 곳이다. 지금은 두 곳 모두 사거리로 변했지만, 여전히 고유지명처럼 된 것 같다.
세천공원으로 등산을 하는 대부분의 등산객들의 목적지는 독수리봉인데, 오늘은 정상쉼터 카페가 목적지다. 두 번째 철탑삼거리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양쪽으로 돌탑이 세워진 갈림길이다.
계속 계곡을 따라서 오르면, 독수리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계곡방향 이정표는 식장산 전망대로 가는 길로 대전둘레산길 4구간 표시가 되어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 전망대 가는 오름길
며칠 전 비가 내려서인지 계곡을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요란하다. 지금은 그리 더운 날씨는 아니지만, 계곡물길 따라가는 산행은 시원함을 더해준다.
양쪽에 있는 돌탑 2개 사이를 지나면, 계곡을 건너 전망대로 올라서게 된다. 여전히 울창한 숲 속길로 하늘을 보기 어렵다. 천천히 걷다 보니, 사람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식장산 마지막 주차장이다. 주차장은 전망대와 정상쉼터 카페로 가는 갈림길이다. 카페까지는 KT중계소가 있던 곳으로 승용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 식장산정상쉼터 카페
주차장에서는 도로를 따라서 이동한다. 안내판에는 300m라고 적힌 곳도 있고, 600m라고 쓰여 있는 곳도 있다. 마지막 봉우리에 경사도가 있지만, 그리 먼 거리도 아니고 충분히 걸을 만하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은 안전을 위해 저속 운전을 해야 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높은 철 구조물이 보인다. 중계소가 있는 곳인데, 지금은 철거가 되고 구조물은 그대로 남아있다.
사방으로 조망이 탁 트였다. 동으로 가까이는 독수리봉, 옥천 장령산, 금산 서대산이 보인다. 멀리 명상정원이 있는 대청호가 평온하다. 바로 눈앞으로는 통제 중인 봉우리 아래 식장루 지붕이 고개를 내밀었다.
정상쉼터에 도착하니, 11시 45분이다. 최대한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올라섰다. 주차장도 제법 넓다. 승용차를 타고 올라온 방문객들이 여럿 보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카페에서 라면을 먹을 수 있을까. 출입문 오른쪽에 안내 현수막 방문을 기다린다.
'라면 먹고 갈래', 라면 맛은 어떨지 궁금한 맘을 갖고 카페 입구로 들어섰다. 카페 안 자판기 앞에서 무엇을 먹을까 잠시 고민한다.
'멋있는 산행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 조계산 등산코스, 선암사에서 송광사 가는 길 (21) | 2024.12.08 |
---|---|
충북 증평 좌구산 휴양랜드 여행, 최단 등산 코스 (25) | 2024.10.11 |
대전 최고의 전망 명소, 식장산 정상 헬기장 (33) | 2024.10.07 |
대전 보문산성 오르는 길에 펼쳐진 멋진 가을 풍경 (30) | 2024.09.26 |
계족산 정상 봉황정 가는 길목, 봉황마당 (36) | 2024.09.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