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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대청호오백리길 9구간, 옥천 군북면 석호리

by 워~워~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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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군북면 석호리 석결 마을


이평 1리 마을에서 고개를 넘어서 내려왔다. 민가는 도로와 조금 떨어져 있다. 도로를 지나며, 동네를 담았다. 석호리 석결 마을이다. 정자가 있는 곳에서 대청호가 살짝 보인다. 정자 지나 바로 대청호 부유물 수거 및 처리를 위한 시설이 있다. 주변에는 부유물이 많이 쌓여 있다. 다시 고개가 있는 듯 오르막 길이다.

 

석호리-석결마을
석호리 서결마을

 

석호리는 1914년 행정구역의 전면적인 조정 때에 일소면과 이소면을 합하여 다시 군북면이 되었고, 이때 석호리라 바뀌었다. 석호리라 부르게 된 것은 결(石結) 마을의 자와 도(陶湖) 마을의 자를 한자씩 취하여 석호리라 하였다.

 

석호리-대청호
대청호 부유물 처리장소

 

돌거리 고개 삼거리

 

석호리 석결 마을에서 올라서면 삼거리이다. 돌거리 고개 삼거리까지대청호오백리길 8구간이다. 8구간을 마치며, 9구간을 이어간다. 이 구간은 애매한 코스이다. 석호리 진걸 마을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까지 걸어 나와서 국원리로 가야 한다.

 

대청호오백리길 9구간석호리 진걸 마을에서 정지용 시인 생가가 있는 옥천읍 교동리 까지다. 일명 지용 향수길이라고 불리어진다.

 

돌거리고개
돌거리고개 삼거리

 

돌거리 고개 삼거리에 청풍의 고장 석호리 마을 이야기마을 지도가 보인다. 대청호로 수몰되기 전의 모습이 작은 사진으로 남아있다.

 

청풍의 고장 석호리 마을 이야기

금강 남쪽인 도호리 함티 근처에 있는 백토산에는 석호리 망루지가 있다. 이 망루는 금강의 건너편 막지리에서 건너오는 적을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며 일제 강점기에 신사터로 알려졌다.

 

조선 말기 퇴락했던 청풍정은 1996년 군이 복원해 대청호수가 절경으로 꼽히고 있으며, 부근에 있는 명월암과 함께 근대화 시기에 개화 사상가였던 김옥균과 명월이의 애틋한 사랑 얘기가 전해 온다.

 

명월암은 1884년 김옥균이 갑신정변을 일으켰다가 삼일천하로 끝을 맺고, 청풍정이란 정자에 내려와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함께 있던 기생 명월은 김옥균이 자신의 야망에서 자꾸만 멀어지는 것이 자신 때문이라 생각하며 강물에 투신, 김옥균의 재기를 바랐다고 한다.

 

김옥균은 명월의 자신을 생각하는 이런 애정을 잊지 못하고, 바위에 명월암이란 이름을 새겨 명월이를 기렸다고 한다.

 

석호리마을-안내판
석호리 마을 안내판

 

옛날-석호리
대청호가 만들어지기 전 석호리 금강변

 

 

석호리 진걸 마을 가는 길

 

석호리 진걸 마을을 향해 걷는다. 연기가 모락모락 나고 있는 집 앞쪽으로 을 깎아서 말리고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서 계속 걷는다. 오른쪽으로 대청호가 펼쳐져 지루함을 달래 본다. 멀리 막지리 뒷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감-말리는-모습
감을 말리는 모습

 

진걸-가는-길
진걸 가는 도로

 

석호리-대청호
석호리 대청호

 

 

청풍정

 

나뭇가지 사이로 작은 건물, 청풍정이다. 주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지 여러 사람이 보인다. 청풍정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진걸마을로 발길을 옮긴다.

 

-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산 21-5

청풍정은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에 참봉 김종경이 세운 정자이다. 맑은 물과 바람이 머무는 듯 한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지녔던 군북 팔경 중 제5경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백토산 기슭의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명월암과 함께 1980년 대청호 건설로 호수에 잠겼다. 수몰 이전 청풍정은 금강물이 굽이쳐 흐르다 절벽에 부딪혀 를 이루고, 휘드러진 버들나무가 10여리를 곧게 뻗어 가슴과 마음을 훤하게 뚫어주는 천하절경이었다고 한다.

현재의 정자는 1993년 옥천군에서 정면 3칸, 팔작 기와지붕으로 복원한 것이다.

 

청풍정
청풍정

 

청풍정
청풍정 전면

 

 

석호리 진걸마을

 

돌거리 고개 삼거리에서 한참을 걸어 들어왔다. 석호리 진걸마을이다.  나지막한 고개를 2번 넘은 것 같다. 호수가에 집들이 정겹게  모여있다.

 

대청호 건너편은 막지리이다. 대청호오백리길 14-1구간이다. 여기부터가 대청호오백리길 9구간의 출발점이다. 다시 왔던 길로 걸어서 나가야 한다. 

 

진걸-마을
석호리 진걸마을

 

진걸마을-민가
진걸마을

 

돌거리 고개를 지났다. 계속 아스팔트 길을 걷는다. 주변 마을은 석호리이다. 석호리 마을 표지석마을유래비가 나란히 서있다. 

 

석호리-표지석
석호리 표지석

 

 

국원리 마을에 도착했다. 가까이 보건진료소가 있다. 마을은 조금 들어가야 한다. 옥천에서 보은을 오가는 구도로와 만났다.

 

도로 가에 9구간 이정표가 있다. 방금 걸어온 청풍정 방향과 가야 할 방향 마성산을 가리키고 있다. 국원리 버스정류장에서 옥천읍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표
대청호오백리길9구간 이정표

 

국원리-버스정류장
국원리 버스정류장

 

대청호오백리길 8구간과, 9구간이 겹쳐지는 마을인 석호리와 국원리 일부를 걸었다. 

 

 

[대청호오백리길] - 대청호오백리길 8구간 마을 길, 옥천 군북면 이평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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