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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대청호오백리길 최고의 명소인 명상정원의 겨울 풍경

by 워~워~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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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최고의 명소인 명상정원의 크리스마스이브 날 풍경


명상정원은 대청호오백리길4구간 내에 위치한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도보 여행객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해 무장애 탐방데크,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포토존쉼터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일 년 내내 탐방객들이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곳, 명상정원의 겨울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본다.

명상정원-전경
홓로섬에서 바라 본 명상정원

대청호오백리길4구간, 호수낭만길

대청호오백리길은 총 21구간으로 대전(동구, 대덕구)과 충북(청주, 옥천, 보은)에 걸쳐있는 약 200㎞의 도보길이며,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 등산길, 임도, 옛길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공식 슬로건은 ‘사람과 산과 물이 만나는 곳’이라고 한다.그 중 1구간부터 5구간과 마지막 구간인 21구간의 일부만 대전 지역에 속하고 있으며, 나머지 구간은 충북지역이다.

 

대전지역에 속한 구간은 접근성도 용이하고, 꾸준한 관리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고 있다. 21구간 중 가장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 4구간으로 호수가를 걸으면서, 낭만을 넉넉하게 누리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이전에는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말이면, 몸살을 앓았는데, 지금은 여러 곳에 주차장이 설치되어 불편함을 해소했다. 

 

데크로드를 따라 들어서면, 첫번째 갈림길 삼거리가 나온다. 어디로 가든 한 바퀴 돌아 나올 수 있다. 왼쪽 방향으로 가면,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대청호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포토존이 아니어도 어느 곳이나 모두 포토존이다.

전망대-포토존
전망대에 설치된 포토존

하얀색으로 대청호오백리길 글씨 조형물 옆에 대청호를 바라볼 수 있는 의자가 등을 마주대고 있다.

따뜻한 봄날이라면, 호수를 바라보면서 느긋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장소이다.

호숫가-의자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는 의자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명상정원

이곳이 명상정원이라고 불리어지기는 오래되지 않는다. 슬픈 연가 드라마 촬영지로만 알려져 있었다. 2017년 3월에 왔을 때, 슬픈 연가 촬영지 안내판만 설치되어 있었다. 그 후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2017년-슬픈연가-드라마-촬영지
2017년 3월 슬픈연가 드라마 촬영지 모습

명상정원이 만들어진 후, 처음 왔을 때 앞으로 명소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명상정원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아오는 여행코스가 되고 있다. 탐방객들이 편리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하나씩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슬픈연가-드라마촬영지-모습
2022년 12월 슬픈연가 드라마 촬영지 모습
슬픈연가-드라마-촬영지
슬픈연가 드라마 촬영지 모습

대청호의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상정원은 2005년 방송된 권상우, 김희선 주연의 드라마 슬픈 연가 촬영지로, 이후 다수 영화가 촬영되어 영화 촬영 명소로 알려졌다.

 

슬픈 연가 촬영지로 가는 길에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의 제목과 주연배우들의 이름이 소개되고 있다.

- 2018년도 : 창궐(현빈, 장동건, 조우진, 이선빈), 살인소설(지현우, 오만석, 이날, 김학철), 7년의 밤(장동건, 류승룡, 송새벽, 고경표)

- 2015년도 : 나의 절친 악당들(류승범, 고준희, 류현경, 샘오취리)

- 2014년도 : 역린(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명상정원-장독대
명상정원 장독대
영화-창궐-촬영지-조형물
대청호오백리길과 영화 창권 촬영지 소개 조형물

눈 쌓인 장독대를 지나 대청호오백길과 영화 창궐의 촬영지였음을 알려주는 조형물을 볼 수 있다. 그 옆으로는 명상정원에서 대청호를 바라볼 때, 조망되는 지점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으로 작은 섬이 붕어섬이라고 한다. 바로 앞에 있는 섬은 홀로섬이다. 홀로섬 중앙에 나무 한 그루가 당당하게 서 있다.

앞에 보이는 산은 대청호오백리길5구간인 백골산이다. 그 뒤로  멀리 옥천군 군북면에 위치하고 있는 환산으로 대청호오백리길7-1구간이다. 오른쪽으로는 대전의 최고봉인 식장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홀로섬-들어가는-길
홀로섬으로 들어가는 길
홀로섬-나무
홀로섬 나무

홀로섬 끝 지점에 도착했다. 대청호 호숫물 내리쬐는 햇빛에 은빛 물결 빛난다. 홀로섬으로 들어오는 길은 대청호가 만수일 때는 물에 잠기는 곳이다. 지금은 대청호 물이 많이 빠진 상태로 넓은 길이 드러나 자유롭게 홀로섬을 오갈 수 있다. 

홀로섬에서-바라본-대청호
홀로섬 끝 지점에서 바라 본 대청호
홀로섬에서-나오는-길
홀로섬에서 돌아나오는 길

대청호 주변 실향민의 그림움을 간직한 물속마을 정원

호반정이라고 적혀있는 정자 주변에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공간이 있다. 크게 그린 안내지도에는 오래 전의 사진과 함께 대청호로 수몰되어 고향을 갈 수 없는 분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대청호 수몰민들이 들려주는 고향이야기로 꾸민 정원이 있다. 1980122일 완공 후, 대청호 지역에 살던 86개 마을 4,075세대 약 26,000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마을들은 물속에 그대로 잠겼다고 한다

 

저녁이면 밥 짓는 냄새 가득했던 마을도, 친구들과 뛰어놀던 앞산과 뒷산도 모두 물 속에 잠겨 이제는 꿈속에서만 만날 수 있을 뿐이다지척에 있었도 갈 수 없는 고향마을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물속마을 정원에서 고향 추억을 떠올리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물속마을-정원
물속마을 정원 내 호반정 정자
물속정원
눈 쌓여있는 물속 정원

대청호오백리길4구간, 호반낭만길에 위치하고 있는 명상정원을 돌아 나왔다. 눈 쌓인 겨울철 명상정원을 양 눈에 넘치도록 담았다. 멀리 호수 위에 철새들이 떼 지어 소리를 내고 있다.

 

그런데 홀로섬으로 가는 길에 한 마리가 물가를 왔다 갔다 서성이고 있다. 사람들이 지나가도 피하지 않고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듯하다. 명상정원의 멋있는 모습에 반하여 자기도 모르게 무리에서 떨어진 것일까.

 

대청호 최고의 명소인 명상정원은 언제 찾아오더라도 사람과 산과 물이 함께 하는 공간이다. 하얀 눈 쌓인 크리스마스이브 날 명상정원의 겨울 풍경을 흡족하게 누렸다.

오리
홀로 돌아니고 있는 오리

[대청호오백리길] - 12월 대청호오백리길4구간, 더리스에서 추동취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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