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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산행길

대전 최고봉 식장산 최단 등산 코스 활짝 핀 겨울 눈꽃

by 워~워~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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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를 타고 상소동산림욕장으로 가는 길에 식장산 앞을 지난다. 식장산과 맞은편 보문산 자락에 눈꽃이 만발했다.  그다음 날 눈꽃을 담으려 대전 최고봉 식장산을 가 본다.

 

최단 등산 코스, 고산사에서 해돋이 전망대 가는 길

식장산을 간다면, 일반적으로 세천공원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독수리봉을 오른다.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인기있는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 최단코스로 올랐다가 계곡길을 따라 세천공원 방향으로 하산하려고 한다.

 

이동경로

대성동삼거리(고산사 입구)→고산사→해돋이전망대→헬기장→식장루 정자(식장산 문화공원 전망대)→철탑삼거리→세천공원→동신과학고 버스 종점

 

이동거리 : 7.24㎞

- 대성동삼거리→정상 표지석 : 2.78㎞

- 정상 표지석→식장루 정자 : 0.4㎞

- 식장루 정자→세천공원 : 4.06㎞

 

최단코스의 출발은 대성동 삼거리이다. 대성동 삼거리는 교통이 편리하고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많다. 탑승한 511번 버스는 대전역과 원동, 인동, 효동 사거리를 지나 삼거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대성동삼거리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 아래 통로를 지나면 고산사까지 경사가 조금 있는 오름길 시작된다.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은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어 천천히 여유를 갖고 걷는다.

 

고산사-설경
고산사 설경

 

고산사 아래까지는 눈이 전혀 안 보였는데, 고산사를 시작으로 정상까지 눈꽃 활짝 핀 겨울왕국이 펼쳐졌다. 넓은 고산사 마당으로 들어서 주변을 감싸고 있는 산과 나무에 쌓인 하얀 눈을 담아본다.

 

등산로-설경
등산로
숲
나뭇가지에 핀 눈꽃

 

고산산에서 식장사까지도 계속 오름길이다. 식장사 입구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능선길 시작된다. 작은 능선 넘으면 약수터가 있다. 약수터 문 앞까지는 빗자루로 쌓인 눈을 쓸어 놓았다.

 

약수터에서 조금 오르면, 작은 쉼터가 있다. 의자에 앉아 숨을 고르던 곳인데, 빈 의자 위에 눈이 수북하게 쌓인 그대로다.

 

보문산-능선
나무 사이로 보이는 보문산
서대산
서대산

 

긴 의자에 앉아 나무 사이로 보문산을 바라보던 곳, 보문산 능선도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다. 멀리 금산 방향, 희미한데, 우람하게 솟아 오른 모습, 서대산이다.

 

닭재에서 출발하여 식장산까지 이어진 대전둘레산길4구간도 하얀 눈꽃 피웠다. 오르는 등산로 주변 나무기둥과 잔 가지 위에도 눈꽃 만개했다. 숲속 어디를 바라봐도 눈천지다.

 

상고대
나뭇가지 눈꽃
소나무-설경
소나무 눈꽃

 

사시사철 푸른 빛을 잃지 않던 소나무는 어떨까. 쉼터에서 앞에 바라보이는 소나무 잎도 하얀 눈꽃 폈다. 늘 한 가지 옷만 입던 소나무도 잠시 하얀 옷으로 깨끗하게 갈아입었다.

식장산 표지석 뒤로 태극기가 펄럭인다. 그 뒤엔 통제구역으로 여러 시설물이 위치한다. 이곳에서 통제구역 울타리 따라서 내려왔다 올라서면, 헬기장이 나온다.

 

보문산-능선
헬기장에서 바라 본 보문사 능선
식장루-정자
눈 쌓인 식장루 정자

헬기장에도 눈 쌓인 그대로다. 보문산 능선과 시내 모습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헬기장에서 내려오면, 식장루 아래 전망대가 있다.

 

식장루
식장루
대청호
대청호

 

식장루 정자 앞에 도착하니, 파란 하늘이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전망대에서 시내모습과 오른쪽 멀리 대청호 물이 흐미하다.

 

식장루 앞에는 쉼터, 날망채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 의자에 앉아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 추운 겨울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곳, 날망채는 난방까지 되어 있어 한 겨울 추위를 녹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나무-눈꽃
소나무 눈꽃
식장산-계곡
식장산 계곡

 

식장루 정자에서 내려오는 길에도 눈이 수북하게 쌓였다. 주차장까지 내려와 세천공원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로 진입했다.  눈 덮인 등산로는 길이 선명하지 않다. 그래도 앞서간 발자국 따라 조심조심 내려온다.

 

독수리봉에서 내려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에 계곡물소리가 요란하다.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곳같다. 올겨울 계곡에는 물이 넉넉하게 흐른다.

 

세천공원 계곡 등산로에는 눈이 거의 안 보인다. 식장산 앞 쪽으로 눈에 많이 쌓인 것 같다. 세천공원에 도착하여 보리비빔밥으로 배를 채우고 동신과학고 버스정류장으로 출발했다.

 

대전최고봉 식장산 최단 등산코스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오랜만에 식장산에서 활짝 핀 겨울 눈꽃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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