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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산행길

개삼터를 품고 있는 금산 진악산 등산 최단코스

by 워~워~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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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석
진악산 표지석

 

풍류( )가 있는 산, 진악산

진악산(進樂山)은 금산군 금산읍과 남이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금산읍의 서남부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고, 금산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금산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자리한 금산의 진산으로 자리 잡았다.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904m), 민족의 영산 계룡산(845m) 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세를 자랑하는 진악산(732m)은 그 높이와 산세를 자랑하며, 우리나라 최초 인삼 재배지인 개삼터를 품고 있다.

 

일반적으로 악자가 들어간 산은 산세가 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설악산, 관악산, 치악산, 월악산 등은 큰산악(岳)자를 쓰지만, 진악산(進樂山)은 풍류악(樂)을 쓴다. 

 

위치 : 충남 금산구 남이면, 성곡리

 

진악산 등산코스

진악산을 오르는 등산코스는 여러 개가 있다.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있는 보석사, 개삼터 그리고 진악산 광장에서 출발하는 방법이 있다. 보석사는 다른 곳보다 거리가 좀 멀지만, 완만한 계곡과 능선을 오르게 된다.

 

오늘은 가장 짧은 진악산 광장에서 출발하여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진악산을 올라가 본다.

- 진악산 광장 2.2㎞

- 원효암 2.1㎞

- 보석사 4.4㎞

- 개삼터 3.4㎞

수리넘어재, 진악산 광장 가는길, 진악로

대전을 출발하여 금산읍으로 들어섰다. 네비는 진악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금산천변 도로를 따라가라 안내한다. 금산산업고등학교 앞을 지나서부터 남이면까지 열결 된 도로명이 진악로이다.

 

남이면에서 금산읍으로 가기 위해 진악산 자락 고개, 수리넘어재를 오갔다고 한다. 지금은 2차선으로 포장되어 쉽게 넘어갈 수 있지만, 오래 전에는 짐을 머리에 이고 지고 걸어서 먼 길을 걸어서 넘었을 것이다.

 

진악산-광장
진악산 광장
도로비
광장 옆, 진악로 비

 

수리넘어재 넘기 전, 바로 오른쪽으로 제법 넓은 공간, 진악산광장이다.

진악산 광장에 도착하니, 진악로라고 적힌 비가 서 있다.

장문의 글 마지막에는 '사랑의 길' (1984 10 7일)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

 

"사랑의 길"

언제 그 누구인가

처음 길을 낼 줄 안 사람은

없는 길 뚫어내고

굽은 길 바로잡아

오가는 마음 사이에 사랑의 길 닭을레라

 

진악산 데크전망대

주차장에서 도로 건너편으로 데크계단이다.

계단을 조금 올라서면, 왼쪽으로 돌아가는 평평한 구간 이어진다.

 

데크계단
데크계단
첩첩산중
첩첩산중

 

 

산능선으로 돌아가는 편안한 길 끝나면, 능선으로 오르막 길 이어진다.

능선길에서는 오른쪽으로 남이면 방향 첩첩산중이고 왼쪽으 금산읍을 중심으로 넓은 고원 펼쳐진다.

 

영하의 날씨는 아닌 듯한데, 겨울은 겨울이다.

능선 위로 불어오는 겨울바람은 찬 기운을 가득 담았다.

 

금산읍
금산읍
얼굴바위
얼굴바위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찬 바람이 스쳐간다.

이리 저리 날아다닐 낙엽은 추위에 얼어붙은 듯 움직이질 않는다.

 

여유있게 천천히 오르려고 했건만,

찬바람에 쉴 틈 없이 계속 오르기만 했다.

 

진악산-전망대
전망대
덕유산-방향
덕유산이 보일까

 

진악산 표지석이 서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어제 내린 비로 시계가 좋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희미하다.

 

금산읍 건너 멀리 서대산, 천태산, 갈기산이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무주 덕유산이 조망된다는데, 구별이 안된다.

 

운장산
운장산 방향
대둔산-방향
대둔산 방향

 

전망대 전 헬기장이 위치한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금산읍 반대 방향으로는 구봉산과 운장산 능선이 뚜렷하게 잡힌다.

 

고개를 살짝 돌리면, 산 넘어 대둔산 능선이 편안하게 펼쳐졌다.

데크전망대에서 따스한 햇볕 받으며, 충분히 휴식 시간을 갖고 다시 진악산광장으로 발걸음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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