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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행 가능할까, 강한 가을 바람 타고 떠나는 민들레씨 모습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에 피는 꽃이 있다. 제철마다 꽃이 피는 때가 있다. 11월로 들어선 늦은 가을임에도 황매화 가지와 민들레 꽃대 위에 노란 꽃이 보인다. 공원 산책로 옆에 마지막 비행을 기다리는 민들레 씨를 한참 동안 바라본다. 새로운 시작, 미지의 세계로  민들레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듯하다. 집을 나서면, 환경이 열악한 보도블록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지난 봄엔 온통 노란 민들레가 땅을 덮었다. 모두가 미지의 세계로 떠난 줄 알았는데, 가을날 이곳저곳에 듬성듬성 민들레 꽃이 폈다.  오늘은 하루종일 좀 차게 느껴지는 가을바람이 불어댄다. 바람타고 가을을 멀리 떠나보내려는 것일까. 나뭇잎이 수북하게 쌓이더니, 바람에 이리저리 휩쓸려 나뒹군다.듬성듬성 폈던 노란 민들레 꽃도 이전보.. 2024. 11. 4.
국화 터널 아래 서면, 유성 유림공원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는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어나 보다.…"라고 시작된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던 국화축제는 11월 초인 지금, 서서히 종착지에 도착한 듯하다. 국화꽃 향기 맡으며 거닐 던 기억 누구나 한 번쯤은 활짝 핀 국화전시회나 축제장을 찾아가 보았을 것이다. 공원 곳곳에서 그리고 화단 가에서 노랗게 핀 국화는 맘껏 멋을 부리며 방문객들에게 진한 향기의 선물을 풀어 놓았다.  자연스레 뿜어 나오는 향기는 그리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다. 은은한 향기는 적당하게 간을 맞춘 음식처럼 코끝을 즐겁게 만들었다. 가을 단풍이 물들 듯, 노랗고 붉은 작은 국화 송이로 감싼 터널을 지날 때는 온통 꽃으로 덮인 꽃길이기도 했다. 국화꽃들이 활짝 핀 모습을 이.. 2024. 11. 3.
계족산 황톳길 1코스, 장동감나무보리밥집 청국장 어제부터 내린 가을비는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검은 구름 하늘에 남았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11월 첫 주말, 계족산 황톳길에서 맨발걷기를 한 후, 나오는 길에 오랜만에 장동감나무보리밥집을 들린다. 계족산 황톳길 1코스 맨발걷기 9시 20분쯤 장동산림욕장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다. 평일에는 괜찮지만, 주말에는 넓은 주차장도 만차가 되고 진입 도로 양 옆으로 주차된 차들이 길게 늘어선다. 조금 일찍 도착했음에도 주차장 공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전과 달라진 것은 대형버스 주차장 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이전에는 소형차들이 주차하고 있어 대형버스가 불편한 점이 많았다.  계족산 황톳길 1코스 - 구간 : 장동산림욕장 입구∼제1정자- 이동경로 :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출발 지점→뻔뻔한 음악회 숲속음악회장→계족산황톳길.. 2024. 11. 2.
서해안 철도 여행, 서해선‧장항선‧평택선 개통 노선 11월 1일 오후 3시 홍성역에서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서해안 권역 3개 철도사업 개통식을 개최하고, 11월 2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1. 서해선(홍성∼서화성) 복선전철 서해선은 충청남도 홍성역에서 경기도 서화성역을 잇는 연장 90.0km의 신설 노선이다.   충청남도와 수도권의 서부지역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 노선축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아산, 당진, 홍성, 평택, 화성, 안산 등 서해안 권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홍성역에서 서화성역까지 ITX-마음을 하루 왕복 8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  2026년 3월 신안산선 서화성~원시 구간이 개통되면, 홍성역에서 고양 대곡역 구간에는 시속 250km급 KTX-이음.. 2024. 11. 1.
서산여행, 조선의 역사를 담은 해미읍성 한 바퀴 1963년 국가지정유산으로 지정된 해미읍성은 서산 9경 중 제1경이다.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석성으로, 1천여명의 천주교 신자를 처형했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순교성지로 알려진 이곳은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여행명소이다.  해미읍성 또 다른 이름 탱자성 해미읍성은 문자 그대로 해미의 중심 지역에 자리잡았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IC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아주 좋다. - 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 해미읍성 역사 해미는 1407년 정해현과 여미현을 합친 지명으로 충청병마절도사의 병영성으로 1417년부터 1421년에 걸쳐 축조된 성으로 지금의 예산군 덕산면에서 옮겨왔다. 조선시대 3대 읍성(해미, 낙안, 고창) 중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된 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 2024. 10. 31.
풍악을 울려라, 유성국화축제 코스모스 화단 유림공원에서 유성국화축제가 한창이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활짝 핀 국화 꽃 뿐만 아니라 진한 향기가 진동한다. 국화축제장 한 가운데 또 다른 꽃이 기다린다. 국화에 뒤지지 않는 코스모스 화단이다. 벌나비가 춤을 추는 곳, 코스모스화단 가수 장민호가 부르는 '풍악을 울려라' 노래가 어울리는 시간이다. 유성국화축제장에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 온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신났다. 풍악을 울려라 온 세상 떠들썩하게풍악을 울려라 내 님이 춤출수 있게이 세상에서 제일로 예쁜 고운 님이 오신다는데이 보다 더 기쁠 수 있나 세상이 다 내 것이로세벌나비가 춤을 추고 산에 들에 꽃 천지...  국화꽃에 뒤질세라, 코스모스화단에도 활짝 핀 코스모스 방긋 웃으며 환영한다. 한..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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