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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씨2

마지막 비행 가능할까, 강한 가을 바람 타고 떠나는 민들레씨 모습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에 피는 꽃이 있다. 제철마다 꽃이 피는 때가 있다. 11월로 들어선 늦은 가을임에도 황매화 가지와 민들레 꽃대 위에 노란 꽃이 보인다. 공원 산책로 옆에 마지막 비행을 기다리는 민들레 씨를 한참 동안 바라본다. 새로운 시작, 미지의 세계로  민들레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듯하다. 집을 나서면, 환경이 열악한 보도블록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지난 봄엔 온통 노란 민들레가 땅을 덮었다. 모두가 미지의 세계로 떠난 줄 알았는데, 가을날 이곳저곳에 듬성듬성 민들레 꽃이 폈다.  오늘은 하루종일 좀 차게 느껴지는 가을바람이 불어댄다. 바람타고 가을을 멀리 떠나보내려는 것일까. 나뭇잎이 수북하게 쌓이더니, 바람에 이리저리 휩쓸려 나뒹군다.듬성듬성 폈던 노란 민들레 꽃도 이전보.. 2024. 11. 4.
"어디로 갈 거니?", 민들레 씨의 마지막 비행 4월 중순인 지금, 민들레 꽃을 못 본 사람이 있을까. 노란 민들레꽃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천변둔치, 공원 화단은 물론이고 도로변 보도블록 틈새에도 민들레가 폈다. 고마웠다, 어디로 갈 거니 빈 공간만 있으면, 어디선가 날아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봄이 되면 노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요즘 봄 들꽃의 대명사인 민들레꽃은 중원뿐만 아니라 구석구석을 지배하고 있다. 공원 화단과 천변 둔치 등 들판에 자리잡은 민들레는 그래도 다행이다. 길가 아스팔트와 보도블록 틈새에서 꽃을 피운 민들레는 추위와 물 부족 등을 어떻게 견디고 이겨냈을까. 넓은 들판이 많은데도 어찌 척박한 땅에 자리를 잡았을까. 민들레의 끈기와 적응력, 생명력이 대단하다. 기름진 땅이든 척박한 땅이든 그 어디서든 예쁜 꽃을 선물하고 떠날 준비..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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