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LG유플러스(이하 ‘LG U+’) 및 ㈜카카오모빌리티(이하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CPO, Charge Point Operator, 이하 ‘충전 사업’)을 영위하는 합작회사 설립 건에 대해 경쟁제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여 기업결합을 승인하였다.
- 합작회사 설립 신고일 : 2023. 7. 13.
- 기업결합 승인일 : 2024. 4. 29.
전기차 충전 사업 합작회사 기업결합 승인
LG U+는 충전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로서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LG U+는 현재 자신이 영위하는 충전 사업을 본 건 회사설립을 통해 신설되는 합작회사에게 양도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을 통해 전기차 충전, 택시, 주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이고,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본 건 결합의 경우 신규 회사설립 건임에도 LG U+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이미 영위하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공정위는 LG U+ 및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 관련 분야와 택시, 주차 등 모빌리티 인접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이용하여 충전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을 여러 측면으로 검토하였다.
-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 :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신의 가맹 전기택시에게 합작회사 충전소 이용을 강제하거나, 충전 플랫폼ㆍ주차 플랫폼 등을 통해 합작회사를 우대할 가능성 등
그러나, 이와 같은 전기차 충전 관련 시장의 경쟁제한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심사한 결과 경쟁제한 우려는 낮다고 판단하였다.
① 낮은 시장 점유율
무엇보다, 전기차 충전 관련 시장*에서 당사회사의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다.
충전 시장에서는 합작회사가 신규로 진입하여 점유율이 낮다. 신설될 합작회사는 LG U+의 충전 사업을 이관받아 시장에 진출하는데, 2023년 7월 기준 LG U+의 시장점유율이 1.1%에 불과하였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점유율은 2023년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준으로 할 경우 36.22%였으나, 중개건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15.72%로 높지 않았다.
* 당사회사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충전 시장’과 ‘충전 플랫폼 시장’을 중심으로 검토
- (충전 시장)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으로서 충전 사업자들은 충전소 설치ㆍ운영ㆍ관리 등의 역할을 함(지에스커넥트, 파워큐브, 에버온 등)
- (충전 플랫폼 시장) 전기차 충전소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으로서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용자들에게 충전소 검색ㆍ길안내ㆍ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카카오T, 소프트베리 등)
② 관련 시장의 치열한 경쟁 현황
또한, 전기차 충전 관련 시장에 다양한 경쟁사업자들이 존재하여 경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충전 시장의 경우 기업집단 「지에스」 및 기업집단 「에스케이」가 각각 1위ㆍ4위 사업자에 해당하여 LG U+와의 점유율 격차가 클 뿐만 아니라, 양사 모두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어 아파트 중심의 충전소 공급에 유리한 상황이다.
현대자동차㈜ㆍ테슬라코리아(유)의 경우에도 직접 충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새로운 전기차 충전 방식을 연구ㆍ개발하는 등 전기차 제조사로서 전기차 충전 시장에 대한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하였다.
한편,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에도 티맵모빌리티㈜ 등의 유력 경쟁사가 존재한다.
중개건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간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
또한, 차량 소유비율이 낮은 20~30대에서는 카카오T의 이용빈도가 티맵보다 높은 반면, 차량 소유비율이 높은 40~60대 이상에서는 티맵의 이용빈도가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카오너(Car Owner) 서비스 분야에서는 티맵모빌리티㈜가 강력한 경쟁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았다.
아울러, 네이버㈜ 역시 네이버 지도를 통해 충전소 검색 및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향후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잠재적 경쟁자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충전소 예약 및 충전실패ㆍ출차 알림 서비스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상황이며, 이와 같은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도 네이버㈜가 경쟁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③ 혁신 경쟁 촉진 가능성
나아가, 본 건 결합을 통해 당사회사가 충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혁신 서비스 출시 경쟁 및 가격경쟁을 보다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를 통해 높은 충전기 보급률에도 불구하고 충전기 고장 및 관리부실 등으로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을 개선하는 한편, 가격경쟁이 활성화됨에 따라 충전요금이 인하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았다.
전기차 충전 시장 현황
1. 전기차 보급 현황
- 2023년 기준 전체 자동차 수는 25,949,201대이며, 전체 전기차 수는 총 543,900대로 전체 자동차 대비 전기차 보급률은 2.1% 수준
- 최근 5년간 전체 자동차 수 및 전기차 수 모두 증가하였으나, 전체 자동차 수는 매우 소폭으로 증가한 반면, 전기차 수는 매년 1.5배 내외 수준으로 증가해 왔음
【 최근 5년간 전기차 보급 추이 】
(단위: 대)
구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전체 자동차 | 23,677,366 | 24,365,979 | 24,911,101 | 25,503,078 | 25,949,201 |
전기차 | 101,049 | 134,962 | 231,497 | 389,855 | 543,900 |
전체 자동차 대비 전기차 보급 비중 |
0.43% | 0.55% | 0.93% | 1.53% | 2.10% |
전기차 등록 전년대비 증가율 |
- | 1.34배 | 1.72배 | 1.68배 | 1.40배 |
※ 출처 : 국토교통부 2024. 1. 19. 자 보도자료, “자동차 누적등록대수 25,949천대 … 작년 신규등록 차량 3.14대 중 1대는 친환경차” 및 한국전력공사 KEPCO PLUG 홈페이지(evc.kepco.co.kr)
2. 전기차 충전기 개요 및 보급현황
1) 전기차 충전기 개요
-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 제7조 제1항은 충전기를 충전 속도에 따라 ‘완속 충전기’와 ‘급속 충전기’로 구분하고 있음
- (완속 충전기) 충전기의 최대 출력값이 40kW 미만인 충전기로서 3~7kW가 주로 설치되며, 완전방전 상태에서 완전충전까지 8시간 가량 소요되고,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설치됨
- (급속 충전기) 충전기의 최대 출력값이 40kW 이상인 충전기로서 50~200kW가 주로 설치되며, 완전방전 상태에서 80% 충전까지 30분 가량 소요되고, 상업시설 및 공공기관,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중심으로 설치됨
【 충전 속도에 따른 충전기 분류 】
구분 | 초급속 충전기 | 급속 충전기 | 완속 충전기 |
공급용량 | 300kW, 350kW | 50kW, 100kW, 200kW | 3~7kW |
충전시간 | 약 20분 | 약 30~60분 | 8시간* |
※ 출처 :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결합당사회사 설명에 따라 완속 충전시간 수정)
2) 전기차 충전기 보급 현황
- 2023년 기준 전체 충전기 수는 총 305,309기이며, 완속 충전기가 270,923기로 88.7%, 급속 충전기가 34,386기로 11.3%를 차지
- 충전기 보급은 2019년 44,792기에 불과하였으나, 2023년에는 30만 기를 넘어 6.8배로 크게 증가하였음
【 전기차 충전기 보급 추이 】
(단위 : 기)
구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급속 | 7,396 | 9,805 | 15,067 | 20,737 | 34,386 |
완속 | 37,396 | 54,383 | 91,634 | 184,468 | 270,923 |
합계 | 44,792 | 64,188 | 106,701 | 205,205 | 305,309 |
전년 대비 증가율 | 1.64배 | 1.43배 | 1.66배 | 1.92배 | 1.49배 |
※ 출처 : 환경부, ‘무공해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현황’(2023. 12월)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CPO) 시장 현황(2023. 7. 3. 기준)
사업자명 | 설치대수(대) | 점유율(%) |
GS 그룹 (지에스커넥트, GS칼텍스, 차지비) |
38,332 | 16.6 |
파워큐브 | 33,683 | 14.6 |
에버온 | 25,475 | 11.0 |
SK 그룹 (홈앤서비스, SK일렉링크, SK에너지, SK시그넷) |
19,052 | 8.2 |
스타코프 | 17,637 | 7.6 |
휴맥스이브이 | 13,186 | 5.7 |
한국전력 | 10,784 | 4.7 |
이지차저 | 8,217 | 3.6 |
플러그링크 | 7,880 | 3.4 |
환경부(한국자동차환경협회) | 7,035 | 3.0 |
대영채비 | 6,126 | 2.7 |
현대자동차 그룹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
4,669 | 2.0 |
이카플러그 | 4,486 | 1.9 |
클린일렉스 | 4,020 | 1.7 |
한국전자금융 | 3,199 | 1.4 |
레드이엔지 | 3,049 | 1.3 |
차지인 | 2,843 | 1.2 |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 2,670 | 1.2 |
LG유플러스 | 2,507 | 1.1 |
기 타 | 16,177 | 7.0 |
합 계 | 231,027 | 100 |
※ 출처 : 환경부 무공해차 누리집 및 결합당사회사 제출자료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 현황
사업자명 | 점유율(2023년 12월 기준) | 점유율(2023년 월평균 기준) | ||
MAU 기준 | 중개건수 기준 | MAU 기준 | 중개건수 기준 |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
36.22% | 15.72% | 31.49% (2위) | 17.84% (4위) |
소프트베리 (EV infra) |
- | - | - (1위) | - (1위) |
스칼라데이터 (모두의충전) |
- | - | - (3위) | - (2위) |
티비유 (일렉베리) |
- | - | - (4위) | - (미제출) |
티맵모빌리티 (티맵) |
- | - | - (5위) | - (3위) |
합 계 | 100% | 100% | 100% | 100% |
※ 출처 : 각 사업자 제출자료(다만, 티비유의 경우 결합당사회사 제출자료)
(출처: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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