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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 겨울 풍경, 때때옷 갈아입은 소나무

by 워~워~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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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었다. 시계가 좋지 않은 오늘 아침 일찍 대전 반석역에서 오송역을 오가는 B2 버스를 탑승했다. 본래 다른 곳으로 가려하던 계획을 바꿔 세종호수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하기로 한다.

 

소나무
때때옷 입은 소나무

 

미세먼지 자욱한 호수공원 한 바퀴

 

시내버스 203번, 세종예술고등학교 버스정류장 하차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지 않는 버스는 없는 듯하다. 터미널은 세종 시내버스를 포함하여 먼 거리를 오가는 시외버스, 고속버스의  출발지요 도착지점이다. 

 

반석역을 출발한 B2 버스는 중앙 전용차선을 10분 정도 달려 세종고속터미널 정류장에 도착했다. 건널목 건너 세종호수공원을 경유하는 203번 시내버스를 기다린다.

 

203번 시내버스는 금남교 위를 지나 금강을 건넜다. 몇 정거장 지나 세종예술고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다. 맞은편 도로 건너에 세종호수공원 제1주차장이 위치한다.

  • 세종호수공원 제1주차장 : 중앙공원로 67(세종예술고등학교 옆)

세종호수공원
세종호수공원

 

자욱한 미세먼지, 얼어붙은 호수

호수 위에 설치된 데크 산책로, 물꽃섬에서 출발했다. 겨울인지라 호수물을 얼어붙었고 호수 위 하늘은 온통 잿빛으로 물들었다.

 

미세먼지 탓으로 호숫가 산책로를 지나는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 동행한 친구와 둘이서만 넓은 호수를 차지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바닷가 모래사장을 연출한 물놀이섬 고운 모래를 밟으면서 수상무대섬으로 들어가는 세호교로 들어섰다.

 

세호교
세호교
수상무대섬
수상무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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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호교 지나 수상무대섬으로

호수 정 중앙을 가로지르는 폭 5-8m, 연장 270m 보행교, 세호교(세종호수교)다. 호수를 건너면서 수상무대섬과 5개의 이동식 작은 섬들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 세호(cejo)는 스페인어로 '해가 뜬 뒤 강이나 개울에서 일어나는 안개'를 의미하는 단어로 금강의 아침 안개가 잦은 지역 특성을 연계

 

수상무대섬 중앙 관중석에서 호수를 바라보니 그저 희미하다. 맑은 날에는 세종 동쪽 우뚝 솟은 전월산이 가깝게 보이는데, 지금은 먼지 속에 숨어 버렸다.

 

중앙광장
중앙광장
소나무
중앙광장 소나무

 

중앙광장, 때때옷 갈아입고 사이좋은 소나무

수상무대섬을 뒤로하고 세호교를 건너면, 넓은 중앙광장이다. 울긋불긋 그리 과하지 않은 색깔이 멀리서도 눈길을 끌어 당긴다.

 

세호교를 건너면서 사이좋게 보이는 소나무들을 담고 광장을 돌아보며, 요리조리 들여다 본다. 나뭇잎과 꽃들이 떨어진지 오래된 겨울에 조금은 삭막해 보이는 광장을 때때옷 입고 서 있는 소나무들이 채워주는 듯하다.

 

세종호수공원
세종호수공원
세종호수공원

 

청음폭포 물줄기도 끊어져 청량하게 들리던 물소리도 들을 수가 없다. 멀리 호수 건너편 중앙공원 방향 하늘은 아직도 잿빛으로 변함없다.

 

잠시 호수 옆 흔들 그네의자에 앉아 여유를 부려본다. 햇빛이 조금씩 비쳐서일까. 산책하러 나온 방문객들 한두 명 지나가기 시작한다.

 

습지섬을 돌아 바람의 언덕 위에 올라섰다. 도착했을 때보다 아주 조금 환해진 느낌이다. 전월산은 전혀 안 보였는데, 언덕 위에서 멀리 뾰족하게 고개 내민 원수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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