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금) '잠들지 않은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로 채워질 대전영시축제가 개막되었다. 영시축제는 17일(토)까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진 중앙로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 대전영시축제
- 기간 : 2024. 8. 9.(금) - 8. 17.(토)
- 장소 : 중앙로(대전역 - 옛 충남도청 일원)
2023년가 달라진 점 중 하나는 축제 개막을 알리는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대전 상공에서 펼쳐진 것이다. 당일 오후 3시 30분 경부터 에어쇼 준비 비행으로 하늘에서는 비행기 소리가 계속 귀를 울렸다.
블랙이글스 에어쇼, 선화동 양지공원 언덕
오후 6시부터 진행 예정인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보기 위해 축제장 인근까지 시내버스를 탄 후, 중구청역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중구청역 버스정류장 건너편에는 옛 충남도청으로 영시 축제장과 거리가 매우 가까운 편이다.
도심 상공에서 펼쳐지는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보려면, 가장 잘 보이는 장소가 어딜까. 축제장 한복판인 중앙로 양옆은 대부분 빌딩과 행사장 준비 그늘막으로 시야가 넓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축제장과 가까우면서도 지대가 높은 곳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친구와 함께 양지공원으로 방향을 잡았다. 선화동에 위치한 양지공원은 주변에 미르마을 아파트, 선화센트럴뷰 아파트 그리고 호수돈여고로 둘러싸인 언덕이다.
이곳에서 축제장 도로가 보이진 않지만, 옛 충남도청과 대전역까지 이르는 중앙로가 일직선상으로 훤히 내려다 보인다.
양지공원 : 대전 중구 선화동 362-1
하늘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들
중구청역버스정류장에서 양지공원까지는 교보빌딩 뒷 골목으로 들어서면 된다. 서대전네거리역과 중구청역에서 공원까지 이동거리는 비슷하다.
언덕 중앙에는 태극기가 높이 바람에 흔들리고 바로 옆에는 작은 정자인 양지마루가 자리잡았다. 정자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르고 나니 오후 6시가 다 되어간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한두명 밖에 없었는데, 6시가 임박해서는 많은 방문객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블랙이글스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다.
파란 하늘을 물들이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 Republic Of Korea AirForce, Black Eagles
지금 바라보고 있는 방향은 대전영시축제가 열리고 있는 대전역 방향이다. 양쪽으로 높은 빌딩 사이가 축제장인 중앙로로 옛 충남도청 부근에서 불꽃이 솟아오르더니, 드디어 블랙이글스가 나타났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 에어쇼를 하기에는 괜찮은 날씨이다. 구름이 많은 날씨에는 에어쇼 모습이 잘 안보이기도 하는데, 오늘은 파란 하늘 모습이 하얀 도화지처럼 배경을 잘 깔아주고 있다.
오늘 비행은 여러 모습을 연출했지만, 대전 서쪽 하늘에서 대전역 방향인 동쪽 하늘로 향하는 비행이 대부분을 자치했다. 꽤나 오랫동안 에어쇼가 이어졌다.
블랙이글스가 나타났을 때는 탄성을, 어디론가 방향을 선회하여 멀리 날아갔을 때는 언제 어떤 방향에서 날아올지를 기다리며, 빈 하늘을 한 없이 쳐다본다.
그리고는 쏜살같이 날아가는 비행의 궤적을 따라서 고개와 눈길이 뒤를 따른다. 대전0시축제를 알리는 비행은 생각보다 길게 하늘에서 펼쳐졌다.
뜨거운 여름날 초저녁, 대전영시축제를 축하는 블랙이글스에어쇼가 끝났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파란 하늘에서 펼쳐진 풍경은 무더위를 잠시 잊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뜨거운 여름밤을 더 뜨겁게 만들 대전영시축제가 8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축제가 모두 안전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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