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에서 출발하는 곤도라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지금처럼 많은 방문객들이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올라 겨울 설경을 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다행이다. 누구나 곤도라 타고 편리하게 설천봉에 오르고 조금만 걸으면, 향적봉 오르는 길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다.
겨울 왕국 속으로, 향적봉 가는 길
올 설명절에는 보기 드물게 폭설이 내렸다. 불편함은 있었지만, 멀리 가서 높은 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집문밖에서 하얀눈을 맘껏 볼 수 있었다.
무주구천동 계곡 따라 백련사에서 오르는 길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오르려면, 길고 깊은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들어서야 한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구천동 계곡 물길 따라 5㎞ 이상을 걸어야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목, 백련사에 도착한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백련사 옆길을 지나 덕유산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계곡길과 다르게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다 쉬다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숨을 크게 몰아 쉬고 뒤돌아 멈춰 서서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기를 얼마나 했을까.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눈 쌓인 산 능선이 끝없이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은 커다란 암벽으로 솟아 올랐다. 힘들게만 느껴졌던 그동안의 여정을 잠시 잊어버리고 정상 표지석 앞에서 미소를 짓는다.
곤도라 타고 설천봉에서 오르는 길
높은 산에 케이블카나 곤도라를 설치하려 할 때, 일반적으로 찬반논쟁이 뒤따른다. 덕유산 설천봉까지 곤도라가 설치될 때는 어땠는지 궁금해진다.
무주리조트에서는 겨울철 스키를 타야하니, 곤도라 설치는 반드시 필요했을 터이고 큰 무리없이 공사가 마무리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곤도라 설치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덕유산의 멋진 풍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니, 참 잘 된 일이 아닐까.
▷ 덕유산 무주리조트 곤도라 이용안내
- 주말, 공휴일 온라인 사전예약제
구분 | 현장구매 | 사전예약제(주말, 공휴일만) | |
3월∼9월 | 10월∼11월 | 12월∼익년 2월 | |
이용방법 | 현장 발권 | 사전예약 현장발권(잔여석) |
사전예약(전면) |
현장 선착순 | 무주덕유산리조트 홈페이지 예약 ☞ www.mdysresort.com ☞ m.mdysresort.com |
- 평일 : 현장 구매
- 곤도라 요금표
구분 | 일반 | 회원 | 경로우대/국가유공자/장애 1∼3급 | |
왕복권 | 대인 | 22,000 | 15,400 | 15,400 |
소인 | 17,000 | 11,900 | 11,900 | |
편도권 | 대인 | 17,000 | 11,900 | 11,900 |
소인 | 14,000 | 9,800 | 9,800 |
1520m인 설천봉까지 걸어서 오르려면, 힘든 등산을 해야 할 텐데, 2659m 정도의 거리를 곤돌라를 타면 20분 만에 도착하니, 얼마나 편리한 것인가.
곤도라에서 내린 후, 600m 정도를 올라서면, 바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도착한다. 이 코스는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고 경사 오르막길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쉬엄쉬엄 걸어도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사시사철 언제든 멋있는 길,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지금과 같은 겨울철 설경은 그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대설이 내리고 눈이 휘날리는 날씨를 맞출 수는 없지만, 우연히 그런 때를 만난다면, 온통 하얀 눈으로 덮인 겨울 왕국 속으로 들어설 수 있다.
나뭇가지에도 등산로에도 하늘도 모두 눈 세상이다. 칼 같은 겨울 바람에 온 몸을 뒤집어 쓰고 겨울 설경을 몸과 맘으로 넉넉하게 누린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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