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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산행길

남덕유산>육십령-할미봉-서봉-월성재-삿갓대피소(1박)-황점

by 워~워~ 2017.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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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육십령-할미봉-서봉-월성재-삿갓대피소(1박)-황점

추석 명절 긴 연휴가 시작되었다.

육십령에서 구천동까지 걷기로 하였으나 삿갓재대피소에서 1박하고 황점마을로 하산하였다.

 

대전복합터미널 백무동행 버스 출발 07:10

함양 서상(남덕유) 터미널 도착 08:30

서상터미널-육십령 택시 9,000원, 10분 정도 소요

 

황점마을 군내버스 출발 08:50

거창버스터미널 도착 09:50

거창버스터미널 대전행 출발 11:00

대전복합터미널 도착 12:50

 

육십령-삿갓재대피소

 

삿갓재대피소-황점마을

 

어제 밤부터 내리고 있는 비 이슬비 되어 계속 내린다.

삿갓재대피소는 예약해놓고 일기예보 수시로 확인한다.

 

오전에 계속 비 내리면 황점에서 삿갓재대피소로 오르려 하였으나

9시 이후는 비가 오지 않는 것으로 예보되어 육십령으로 방향을 정하고 출발한다.

 

전북 장수군 장계면 방향

조그만 터널 지나면 경남 함양군 서상면

터널 위로 백두대간 이어진다.

 

출발할때 비가 그쳐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이슬비 내리기 시작한다.

우비 입고 베낭 씌우고 걷는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보이는 것은...

가야할 길, 길옆 나무들 그리고 온통 하얗다.

평탄한 길도 있으면 오르막 길도 있는 것은 당연한 것.

 

할미봉 내려오는 길

오래된 나무 사다리 그것도 모자라고 간신히 다리 뻗어  내딛는다.

이런 곳에 데크 계단을 만들어 놓아야 하는데 아쉬움 남는다. 위험한 구간!

 

오르는길 옆 다행인 것은 쑥부쟁이

구절초 피어 있다.

 

경사는 급해지고 숨 할딱이며 가다 쉬다 반복하다 보니

서봉 가까워지고 햇볕 비친다. 순간 하늘 열렸다.

 

붉은 단풍, 어디론가 떠나는 구름 그리고 단풍

가까워진 서봉 그리고 푸른 하늘

 

능선의 단풍 여기 저기 담아 본다.

서봉 바로 지나 헬기장에서 열린 하늘 바라본다.

서봉 하늘만 열렸는지 삿갓봉, 무룡산, 향적봉 능선, 가까운 남덕유산도 보이지 않는다.

 

남덕유산 방향으로 내려 가는 길

이슬비 내리기 시작하고 구름으로 휩쌓여

남덕유산은 우회하고 월성재로 향한다.

 

용담인지 과남풀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발길은 무거워 오고 주변은 보이지 않지만

그나마 위안인 것은 가까이 단풍이 보인다.

 

구름으로 가려졌던 월성계곡 방향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삿갓재대피소 불이 켜졌다.

주변 구름으로 모두 하얗고 어두워진다.

저녁 먹고 일찍 잠을 청한다.

 

대피소에서 빗물 받아 놓아

땀으로 얼룩진 얼굴, 손발 닦는다.

 

식수는 황점에서 올라오는 계단 끝

80m정도 내려오면 삿갓샘 물이 잘 나오고 있다.

 

구천동까지 걷겠다는 생각을 접었다. 오늘 무리하게 걸었다.

과욕을 버리고 아침 6시쯤 일어나 황점마을로 향했다.

 

이른 아침 계곡의 물소리 그냥 좋다.

숲속 햇빛 들어오기 시작한다.

 

 

 

숲길 빠져나오니 어제 볼 수 없었던 남덕유산 구름 걸려 있고

방금 출발한 삿갓재 햇빛 환하게 비친다.

 

황점마을 도착했다.

정자에 앉아 한참 기다려

08:50 거창으로 출발했다.

 

향적봉으로 가고싶은 욕심 내려놓고

무리하지 않고 오늘 황점으로 하산한 것

잘 한 선택!

아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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