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천변갈대1 가을 한가득 품은 파란 하늘과 구름 풍경 가을장마가 남기고 간 선물 천변 넓은 둔치는 늘 초록빛으로 물들여졌다. 무성했을 풀들은 단정하게 깎인 후, 다시 파릇하게 잘도 자란다. 넓게만 보였던 둔치 위의 파란 하늘은 그 끝을 가늠할 수가 없다. 초록빛 둔치를 덮은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하얀 구름 둥실둥실 떠간다. 물길 따라 이어진 천변 산책로에서도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파란 하늘은 가을 소식을 한가득 품고 조금씩 풀어놓은 기세다. 가을장마에 유등천 수량은 훨씬 풍부해졌다. 풍부해진 수량은 마음까지 넉넉하게 만든다. 가을장마가 지나간 자리에 파란 하늘이 남았다. 가을장마는 충분한 수량과 여유 있는 마음을 선물하고 떠났다. 반대편으로 건너 다니던 돌 징검다리는 오래전부터 잠수 중이다. 내일쯤이면,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을까. 가을 하늘 아래 냇.. 2023. 9. 2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