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2월 중순 지나 산수유를 만났다. 이어서 매화를 맞이했었다. 매일 동네 공원 산책로를 지나면서, 매화나무와 산수유 나무 앞에 걸음을 멈추고 나무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혹시 오늘은 꽃봉오리를 터트렸을까.
추위에 어떻게 지냈니, 꽃 망을 터트린 매화
예년과 다르게 올 2월엔 눈이 자주 내린 듯하다. 봄비가 내리는 듯 하더니, 찬바람과 함께 추위가 늦게까지 계속되었다.
2월을 지난 3월초까지도 찬 기운이 계속 이어진다. 옷깃을 여미고 공원 한 모퉁에 자리잡은 매화나무 앞을 맴돌다가 잔뜩 웅크리고 있는 꽃 망울들 사이로 하얀 매화 한송이를 발견했다.
날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 요즘, 일요일인 어제 매화꽃은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오늘은 낮기온이 15도를 넘나들고 제법 따뜻한 하루였다.
해가 넘어갈 늦은 저녁 무렵, 궁금한 마음에 오늘도 다시 매화나무 앞에 섰다. 한 송이 밖에 보이지 않던 매화나무 가지에, 꽃 송이가 여러 개 보인다. 드디어 봄이 가까이 왔나 보다.
지난 금요일 광양매화축제가 시작되었다. 축제장엔 매화가 얼마나 피었을까. 3월 10일인 오늘, 광양 매화 개화율은 8%라고 한다.
작년에는 만개했을 매화가 올해는 계속된 추위로 아직까지 속살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올 주말이면, 속마음을 완전하게 드러낼까.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제24회 광양매화축제
- 기간 : 2025. 3. 7.(금)∼3. 16.(일)
- 장소 : 다압면 매화 마을 일원
- 주소 : 전남 광양시 다압면 지막1길 55 광양매화마을
- 요금 : 성인 5,000원/청소년 4,000원(상품권으로 환급)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낸 매화꽃은 봄이 가까워 왔음을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다. 찬 바람 속에서도 가슴을 활짝 펴듯 속마음을 꺼내 놓은 듯하다.
그래서일까. 매화의 꽃말은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다.
● 매화 꽃말
- 고결, 기품, 품격, 충실, 인내, 맑은 마음
● 매화 개화시기
- 2월∼3월
'어서와, 반가워', 매화꽃이 피기 시작했다. 따뜻한 햇빛은 웅크린 가슴을 활짝 펴고 두꺼운 옷을 벗게 만든다. 그렇듯 나뭇가지에 달린 꽃봉오리 하나하나를 터트린다.
매화꽃을 시작으로 봄의 전령사들이 줄지어 올 것이다. 기쁜 봄소식 들고 달려오는 봄꽃들을 환한 미소로 맞이할 준비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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