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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일상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by 워~워~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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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중턱, 10월 첫날이다.

한낮에 내리쬐던 햇빛도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결도 한결 달라졌다.

 

계절은 어김없이 때에 맞춰 찾아왔다가 떠난다.

봄, 여름, 가을이 지나가기를 겨울은 문 앞에서 기다린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노래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해가 바뀌어도 철마다 그때 어울리는 옷으로 갈아입는다.

 

봄여름가을겨울처럼-벽글씨
봄,여름,가을,겨울처럼

봄여름가을겨울 오면

봄이 오면 강산에 꽃이 피고

여름이면 꽃들이 만발하네

가을이면 강산에 단풍 들고

겨울이면 아이들의 눈 장난

 

아 아름다운 우리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

 

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

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족산 봉황마당으로 가는 길옆에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코스는 정상인 봉황정으로 가는 가장 짧은 코스이기도 하다.

 

길가 복지관 건물 아래로 베고니아 꽃 활짝 폈다.

꽃 뒤로는 병풍처럼 이어진 낮은 벽에 그에 못지않은 멋진 글이 적혀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봄처럼 따뜻하고

여름처럼 열정적이며

 

봄처럼-벽글씨
봄처럼
여름처럼-벽글씨
여름처럼

 

가을처럼 아름답게 물들고

겨울처럼 포근하기를

 

가을처럼-벽글씨
가을처럼
겨울처럼-벽글씨
겨울처럼

 

봄처럼 따뜻하고, 여름처럼 열정적이며,

가을처럼 아름답게 물들고 겨울처럼 포근한 삶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한 선배 시민은 지나가는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덧 붙였다.

 

"오늘 하루도 당신에게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될 것이다."

 

10월 첫날, 이번 가을에는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강산처럼

자신의 모습도 멋지게 물들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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