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쾌청한 4월 마지막주 토요일이다. 가족 생일을 맞아 외식하려고 미리 예약을 했다. 도심에서는 좀 떨어진듯하자만 가까운 북경요리 맛집 '꽁뚜'식당을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 좋은 곳, 꽁뚜식당
- 위치 : 대전 대덕구 신탄진로 36번길 111(연축동 69-5)
꽁뚜 가는 길
꽁뚜식당은 계족산 자락 죽림정사로 가는 길 중간쯤에 위치한다. 읍내삼거리에서 왼쪽이 대한통운 버스 종점이고 아주 조그만 더 가면, 오른쪽 방향 '정수장 버스정류장'에서 경부고속도로 방향으로 올라선다. 오래 전 회덕정수장 앞을 지나면, 왼쪽에 멋진 건물이 보이는 곳이 바로 '꽁뚜'식당이다.
식당 건물 앞 주차장이 있는데, 12시가 넘은 시간에 만차이고 입구 도로 옆 갓길에도 주차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다.
꽁뚜 영업 시간
- 점심 11:50∼15:00(마지막 주문 14:00까지)
- 저녁 17:30∼21:00(마지막 주문 20:00까지)
- 브레이크타임 15:00∼17:30
꽁뚜 예약은 필수
맛있는 북경오리는 화덕에서 굽는데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꽁뚜에서 오리고기를 먹으려면, 미리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좋다.
- 예약 문의 가능 시간 10:00∼21:00
- 전화 042-483-9999
꽁뚜식당 메뉴
식당에 오기 전 며칠 전에 예약을 했다. 실제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간은 11시 50분쯤 돼야 한다고 한다. 예약한 음식 이외에 메뉴를 살펴본다.
① 북경오리
- 국내산 오리로 만든 중국식 오리 요리의 정점
정식 1인 : 35,000원
오리랑 갈비랑 정식 1인 : 38,000원
단품: 84,000원
② 단호박 갈비찜
- 국내산 돼지갈비로 조리한 단호박 갈비찜
- 정식 정식 1인 27,000원
- 단품 56,000원
③ 치킨커리 & 난
- 오리지널 인도식 커리와 반죽까지 직접한 난
- 단품 20,000
꽁뚜 점심 특선 메뉴
- 평일 11:50∼14:00 주문 가능
① 곤드레 나물밥
- 작은 가마솥에 곤드레 나물로 지은 밥
- 정식 1인 14,000원
② 곤드레 & 꿔바로우
- 한식 곤드레 나물밥과 중식 꿔바로우 세트
- 정식 1인 18,000원
③ 곤드레 & 마늘새우야채찜
- 한식 곤드레 나물밥과 중식, 칠리새우 세트
- 정식 1인 20,000원
④ 곤드레 특선
- 곤드레 나물밥, 꿔바로우, 칠리새우를 함께
- 정식 1인 23,000원
오늘의 맛있는 이야기, 북경오리 정식
며칠 전, 가장 빠른 점심 식사 시간인 11시 50분에 북경오리 정식 3인분을 예약했다. 오리를 화덕에 굽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문 안으로 들어서면, 1층 카페이고 원형 계단을 돌아 올라선 곳 2, 3층이 식당이다. 창밖으로 시원한 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일찍 도착했을 때, 테이블이 거의 비어있었는데, 12시가 조금 넘으니 빈자리가 없이 방문자들로 꽉 채워졌다. 거의 가족단위로 방문한 모습이다.
첫 번째 음식, 호박죽과 토마토 샐러드를 먹은 후, 두 번째로 나온 음식은 오늘의 메인으로 '오리고기, 상추무침, 전병'이다. 전병 위에 오리고기와 야채 또는 깻잎 등을 싸서 먹을 수 있다.
호박죽은 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고, 오리고기는 화덕에 구워서 그런지 겉은 바삭하지만, 속살은 부드럽고 오리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칠리새우, 건두부면볶음, 꿔바로우, 뼈구이
메인 요리인 오리고기가 나왔을 때는 양이 조금 적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그 뒤로도 코스요리처럼 여러 음식들이 이어 나왔다.
양념이 잘 뿌려진 통통한 칠리새우, 은은한 맛 건두부면볶음, 탕수육을 닮은 꿔바로우, 오리고기가 살짝 남아있는 뼈구이 등 맛있게 먹다 보니, 음식의 양이 적다는 생각은 섣부른 판단이었다.
들깨오리탕, 찰밥, 반찬 2개
마지막으로 올라온 음식은 들깨오리탕과 찰밥 그리고 나물과 김치 등 반찬 2개가 추가되었다. 따끈하고 진한 들깨오리탕에 찰진 찰밥은 오늘 점심 식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2층에서 식사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면, 넓은 카페가 기다린다. 달달한 차 한잔을 마시고 야외로 나와 저수지 제방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맑고 쾌청한 봄날, 가족 생일을 맞아 계족산 자락에 위치한 북경오리 맛집 '꽁뚜'에서 맛있는 점심식사와 함께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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