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은 유일하게 장태산자연휴양림이다. 그에 못지않게 대전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대청호 명상정원을 소개한다.
물 빠진 기간에만 산책할 수 있는 곳, '홀로섬'
작년 3월초에는 보기 드물게 대청호에 물이 가득 찼었다. 그 때는 명상정원 데크로드 아래까지 물이 차오르고 산책로도 잠겨 일부만 걸을 수 있었는데, 올 겨울 가뭄이 길어졌나 보다.
장마가 오기 전, 물이 빠졌던 때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물이 빠졌다. 산책로 아래까지 깊숙하게 내려서서 발걸음을 이어간다.
'홀로섬' 참나무 만나러 간다
대청댐에 물이 빠진 기간에는 호수 가운데, 작은 섬이 생긴다. 영화 '슬픈연가' 촬영지 왼쪽 방향에는 바로 작은 섬이 있다. 바로 '홀로섬'이다.
명상정원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임에도 물이 가득한 시기에는 그곳까자 갈 수가 없다. 홀로섬 가운데에는 오래전 참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물이 매우 많을 때는 홀로섬 전체가 잠겨 참나무 위만 보이기도 하고, 물이 조금 빠지면, 홀로섬이 조금 드러나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물에 잠겨 길이 끊어졌었는데, 작년 3월 초 모습과 전혀 다른 풍경이다. 멀리서 바라보니, 방문객들이 홀로섬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보인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듯, 명상정원 앞 홀로섬까지 가는 길이 열렸다. 섬 가운데 참나무 있는 곳까지 걸을 수 있어 새롭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봄가뭄이 계속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오후 들어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봄비를 맞으면서 또는 우산을 쓰고 산책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운 듯하다.
홀로섬을 한 바퀴 둘러보고 돌아 나온다. 3월 초이지만, 2월에 내린 눈과 추위로 아직 봄 분위기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비 그치고 따뜻한 햇볕 비치면, 명상정원도 푸른 빛으로 물들 것이다.
따뜻한 봄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 대청호명상정원을 찾아 걸으며 물멍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
명상정원 주차장 3곳
명상정원은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이 지나는 코스이다. 그리 넓지 않아 쉽게 돌아볼 수 있지만, 주차장 3곳을 소개한다.
명상정원 가까운 주차장 3곳
① 마산동쉼터(명상정원 한터주차장)
② 마산동쉼터 지나, 오른쪽 방향
③ 대청호변 마산동쉼터 도착 전, 메리골드 카페 정문 건너편
방문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차장은 지도상으로 마산동쉼터(명상정원 한터주차장)라고 검색되는 곳이다. 접근성이 가장 편리한 곳이다.
두 번째는 명상정원 한터 주차장 도착 전, 메리골트 카페 마주 보는 곳에 주차장이 있다. 최근에 주차장 옆에 대청호오백리길탐방지원센터 작은 건물이 들어섰다.
① 산책 기본코스
- 명상정원 한터주차장→전망대 A→전망대 B→홀로 섬 앞→슬픈연가촬영지→물속마을정원→주차장
② 넓게 돌아볼 수 있는 코스
- 명상정원 한터주차장→전망대 A→전망대 B→홀로 섬 앞→슬픈연가촬영지→물속마을정원→전망대C→마산B지구 버스정류장(메리골드카페 정문)→주차장
시내버스 타고 명상정원 가는 방법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인데,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명상정원 앞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60번, 61번, 71번 3개 노선이 있다.
3개 노선 중 배차간격이 짧은 것은 60번이다. 자주 이용하는 60번 시내버스는 대전역 동광장에서 출발한 후, 9분 정도 후 대전역 버스정류장을 경유한다.
명상정원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은 '마산B지구버스정류장'(메리골드카페 정문 앞)이다. 명상정원 산책을 마치고 돌아나올 때도 도로 건너편 정류장에서 승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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