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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산행길

황매산 등산, 철쭉 축제 단지 가는 길

by 워~워~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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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은 경남 합천군 가화면과 대화면,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1,113m이다. 빼어난 기암괴석과 소나무와 철쭉이 병풍처럼 장식하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린다.

 

산행 경로

떡갈재(황매산터널) 전 들머리→전망대→너배기쉼터→황매산→전망대→600계단→산불초소→하늘계단→철쭉제단(제3,2,1출쭉단지)→이검이고개(덕만주차장 탈출로)→모산재→부처바위→득도바위→제2오토캠핑장→덕만주차장

 

이번 주말부터 황매산철쭉축제가 열린다. 올봄은 개화시기가 빨라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혹시 철쭉도 그럴까 봐 좀 일찍 황매산 철쭉축제가 열리는 황매산을 찾았다. 

 

철쭉단지를 중심으로 돌아볼 수도 있지만, 황매산 등산과 함께 병행하려고 한다. 축제장으로 가는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다. 1부는 등산, 2부는 철쭉축제단지를 중심으로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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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재에서 황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달린 버스는 산청 IC를 빠져나왔다. 산행을 할 사람들은 떡갈재 전 도로변에서 하차했다. 도로변에 황매산 정상 3.47㎞를 가리키고 있다.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올라서니, 완만한 길과 평지가 계속된다. 어느 정도 올라왔을까. 황매산 능선이 보이기 사작한다. 저 능선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정표
이정표
황매산-능선
황매산 능선

여기가 너배기쉼터인 것 같다. 조망이 좋다. 황매산 정상은 물론 오른쪽 구름 위에 희미하게 봉우리가 보이는 산, 지리산 천황봉이다. 올라온 곳을 되돌아보니, 먼 산 능선 위에 풍력 발전을 위한 풍차 돌아간다.

지리산-천왕봉
지리산 천왕봉
풍차
산 능선 풍차

너배기쉼터에서 평평한 능선길 이어진다.  편안한 능선길 좌우도 철쭉군락지이다. 지금 꽃봉오리 올라오기 시작한다. 너무 일찍 황매산을 온 것 같다. 산너머 황매산 철쭉단지는 어느 정도 개화되었을지 짐작이 간다.

 

활짝 핀 철쭉이 아니면, 어떤가. 멋있는 산행을 하고 있지 않은가. 400m 정도 경사가 급한 오름길이다. 능선 위로 올라가야 하니 급할 수밖에 없다. 

 

능선에 올라서니, 황매산 정상이 눈앞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기념사진 찍으려고 줄 섰다. 아래에 넓은 표지석을 담았다. 큰 바위 위에는 작은 표지석이 있고 그곳도 줄 서기 시작한다. 

 

정박마을이나 떡갈재에서 올라오는 코스는 전체적으로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길바닥도 흙길이어서 걷기에 편했다. 지금 올라온 출발지점은 산청군으로 황매산 북쪽 방향에서 올라온 것이다.

철쭉-봉오리
피기 시작하는 철쭉
황매산-표지석
황매산-표지석

황매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황매평원

황매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능선을 중심으로 왼쪽지역은 합천군, 오른쪽 지역은 산청군이다. 전망대가 있는 곳 근처 봉우리에 올라섰다.

 

자리를 잡고 넓게 펼쳐진 황매평원을 바라보면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다. 점심을 먹은 봉우리 바로 앞에 철쭉 활짝 폈다. 

황매산-능선
황매산 능선
철쭉
철쭉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 한다. 황매평원이 가까워지고 있다. 황매산 정산을 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이 참 많다.

 

계단에서 오른쪽 방향 산 경사면도 철쭉 군락인데, 꽃 피려면 다음주말이나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쉬운 마음을 갖고 계단을 내려섰다. 

계단
정상에서 황매평원으로 내려가는 계단
황매평원
계단에서 바라 본 황매평원

황매철쭉단지가 조성되기 아주 오래전에 철쭉을 보러 온 적이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기억이 희미하다.

 

그때는 산행이 아니고, 오른쪽 아래에 있는 산청군 미리내주차장에서 올라왔었다. 산 능선에 있는 주차창이 있어 조금만 올라오면, 철쭉을 구경할 수 있었다. 

 

황매산 등산은 오늘이 처음이다. 가장 만족스러운 코스는 어디일까. 처음 왔으니, 전체 모습을 보려면, 능선길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보이는 오른쪽 봉우리가 배틀봉 같다. 그 왼쪽에 있는 작은 건물이 산불감시초소다. 일단 저곳까지 가서 다른 방향을 생각해 보자.

 

산청 미리내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다. 황매산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성곽전망대다. 산천방향 멀리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
산불초소로 가는 산책로
전망대
지리산이 보이는 성곽 전망대

산불초소가 가까워진다. 넓은 산책로 따라 조금만 올라보자. 그곳에서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산불초소가 있는 곳부터가 본격적인 철쭉군락지다.

 

아래 보이는 곳은 제3철쭉군락지이다. 이 능선을 따라서 제2, 제1철쭉 군락지가 이어지고 있다. 활짝 핀 철쭉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철쭉꽃이 예쁘게 피었다. 철쭉단지 모습은 2부로 넘기고 모산재로 이어간다. 

산책로
산불초소로 가는 산책로
철쭉단지
제3철쭉단지

철쭉단지에서 모산재로 가는 길

철쭉단지에서 이곳저곳 충분히 두리번거렸다. 제1철쭉단지를 뒤로하고 내려서기 시작했다.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갈 생각도 해봤으나, 산악회 버스 출발시간이 여유가 있어 모산재 방향으로 올라섰다.

제1철쭉단지-입구
제1철쭉단지 시작 지점
모산재-표지석

매우 널찍한 넙적 바위다. 바로 아래는 절벽이고, 건너편 암벽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 절벽 위에서 패러글러이딩이 떠올랐다. 

 

대단한 강심장이다. 하늘 높이 치솟고 주변을 맴돌고 있다. 그 기분이 어떤 것인지 상상이 안된다.

암릉
암벽 구간
패러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

내려가는 곳이 있을까. 암릉 구간이다. 그것도 경사면을 걸어야 한다. 위험요소도 많다. 잡을 수 있는 난간이 전혀 보이지 낳는다.

 

암벽을 타는 사람도 있고, 암릉 코스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산행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코스이다. 한걸음한걸음 조심하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암벽 위에 큰 바위, 득도바위라고 한다. 득도바위에 대한 스토리가 있을 법한데... 주변에서 즐겁게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다. 바로 아래는 까마득한 절벽이다. 

득도바위
득도바위
황매산
황매산 전경

내려오는 길 곳곳에 줄 늘여 놓았다. 버스 출발 여유도 있고, 처음이니 멋모르고 모산재 방향을 걸어봤다. 알고 나면, 선택이 달라진다. 암릉을 좋아한다면, 모를까. 모산재 방향은 처음이자 마지막 길이 될 것 같다.

 

암벽 구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덕만주차장을 가려면, 암릉구간 중간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다행이다. 제2오토캠핑장으로 하산한 후, 900m 정도 더 내려오면 덕만주차장이다. 주차장은 황매산철쭉 구경하러 온 버스들이 가득 찼다. 축제 기간에는 더 혼잡할 것 같다.

 

황매산 등산 초행길에 큰 무리 없이 마치게 되었다. 처음 가는 길은 멋모르고 간다. 가봐야 알게 된다. 황매산 철쭉단지 풍경은 2부에서 계속된다.

암벽
암벽코스
덕만주차장
덕만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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