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아니라 '우기' 장마백서, 극한호우, 호우경보, 호우주의보

천둥소리가 들려온다. 며칠째 비가 내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폭우가 내렸다 그쳤다 한다.

밤새 내린 비는 쉬지 않고 퍼붓는다.

 

대전을 포함하여 주변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중심 하천인 갑천변에도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안전 안내문자가 수시로 도착하고 기상청은 호우 관련 속보를 계속 발표하고 있다.

지금은 물론이고 16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되었다.

 

 

계속되는 기상청 방재 속보, 호우

기상청 속보 2023년 7월 14일 11시 10분

 

11시 현재

- 충청권, 경상권, 전북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음

 

모레(16일)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음

- 14～16일, 시간당 30～80㎜ : 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북부 내륙

 

발효시각 : 2023. 7월 14일(금) 14:00 이후

호우 경보 : 충청남도(공주, 논산 금산, 부여, 청양, 보령, 서천, 계룡), 충청북도(보은, 옥천, 영동), 전라북도(장수, 남원 제외), 대전

호우 주의보 : 대구, 부산, 울상, 세종, 충남 등 다수 지역

 

장마기간 동안 호우경보, 호우주의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11일 오후에는 서울 구로구에 기상청에서 ‘극한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되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고 있는 호우경보

 

'장마' 대신 '우기'라고 불러야 할까

요즘은 장마철이다. 장마라는 말은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최근 언론에서 날씨 관련 보도 제목에 우기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장마'라는 용어 대신 '우기'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장마가 시작되었다든지 끝났다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장마가 끝난 후에 내리는 비의 양이 더 많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 참 종잡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 날씨도 동남아 지역처럼 아열대 기후로 바뀌어 가는 과정인 듯하다.

 

▷ 2023년 7월 중순, 날씨 관련 보도 제목

- 올여름 비 50% 장마 뒤 내려...‘장마’ 대신 ‘우기’로 불러야

- 하루에 폭우, 폭염 ‘장마철’ 아닌 ‘우기’

- 500년 넘은 ‘장마’ 한국에서 사라집니다

- 첫 ‘극한호우’.. 변덕스러운 올해 장마

 

'장마' 대신 '우기'라는 용어를 찾아보니, 지금 나온 말이 아니다.

작년 10월 20일 후에 언론 보도 제목에 '우기'라는 제목이 검색된다.

 

▷ 장마백서 2022, 기후 위기 시대, 장마 표현 적절한가

장마철도 아닌 10월 중순을 넘어 이런 용어가 보도되었을까. 

기상청에서 '장마백서 2022'를 출간했다. 1995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발행했다고 한다.

 

기상청은 2022년 10월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센터에서  ‘기후 위기 시대, 장마 표현 적절한가’ 주제로 한국기상학회 특별분과 행사를 개최했다.

 

‘장마백서 2022’에서는 최근 장마 특성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1973～1993년과 1994～2020년의 8월 초순 강수량은 각각 63㎜, 95㎜로 약 50.8% 늘었다.

 

6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강수량이 평균 4㎜를 넘는 기간을 우리나라 우기로 크게 정의했다.

- 1차 우기 : 6월 20일 전후부터7월 20일쯤까지 5일 이동 평균 강수량이 7㎜ 이상인 구간

- 2차 우기 :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5일 이동 평균 강수량이 7㎜ 이상이 는 구간

 

▷ 2022년 10월 20일 후, 날씨 관련 보도 제목

- 장마가 사라진다, 한국형 ‘우기’ 논의 

- 이제 우리나라도 ‘장마’ 대신 ‘우기’라고 써야 할까

- ‘장마’ 대신 ‘우기’라고 쓸까.. 기상청 고민

- ‘장마’ 아닌 ‘우기’ 개념으로 바꿔야

- ‘장마’ 대신 ‘우기’ 도입 가능성 높다

 

비 내리고 있는 대청교 아래 금강

 

서울 구로구에서 처음 발송되었다는 극한호우는 언제 발송되는가.

날씨 관련 대담프로그램에서 극한호우, 호우경보, 호우주의보 발표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상세한 설명이 보도되고 있다. 

 

▷ 극한호우, 호우경보, 호우주의보 기준

극한호우 기준

- 1시간 누적 강수량 50㎜ 이상, 3시간 누적 강수량 90㎜ 이상이 동시에 관측될 때

- 단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를 넘으면 그 즉시 극한호우로 판단

 

호우경보 기준

-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 기준

-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지금도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그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며칠 사이로 호우경보가 극한호우로 변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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