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수마가지나간유등천흔적1 수마가 지나간 유등천 흔적, 살아남은 자 어제는 잠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이른 아침 어제 파란 하늘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는데, 가는 비가 내리고 있다. 엊그제는 제방 둑 아래까지 물이 차 올라 엄청난 양의 황톳물이 흘러가고 있었다. 유등천 모습은 어떨까. 우산을 받쳐 들고 천변으로 향했다. 잘 버티고 살아남은 자 짧은 기간에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렇게 많이 흐르던 물은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제방 계단으로 내려가 산책로까지 내려가 본다. 둔치에서 자라던 풀들은 벌써 기운을 차리고 허리를 세웠다. 강하고 빠른 물에 눌려 숨 쉴 틈도 없었을 텐데 말이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소 모습 그대로다. 다시 살아난 생명력이 대단하다. 그 기세에 눌리지 않고 버텼다. 그리고 이겨냈다. 천변에 있던 버드나무들 중 큰 나무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겼.. 2023. 7.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