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공원산책로고드름1 최강 한파에 텅 빈 정자 쉼터, 중촌공원 산책로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고드름 밖으로 나가가기 망설여지는 날씨다. 전국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리고 대설특보가 내린 지역도 있다. 하늘에 구름은 보이지만, 그나마 햇빛 비쳐서 다행이다. 잠시 밖으로 나가보니, 바람결이 칼날이다. 구름이 몰려오더니 잠시 눈을 휘날리기도 한다. 늦은 오후 공원으로 산책을 하러 가본다. 지하통로를 빠져나와 계단따라 설치된 보호대 난간에는 고드름 주렁주렁 매달렸다. 쌓였던 눈이 녹아 흘러내린 것일까. 굵지 않은 철 난간에 고드름이 제법 길게 보인다. 오래전 시골집 지붕 처마 밑에는 고드름이 일렬로 줄을 섰다. 크고 작은 고드름을 손으로 만지면, 쩍쩍 달라 붙었다. 기온이 조금 올라가기라도 하는 날에는 처마 아래 마당으로 단단하던 고드름이 힘없이 떨어져 내렸다. 고드름은 어렸을 때,.. 2023. 12. 2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