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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천버드나무3

가을이 깊을수록 예쁜 갈대와 억새, 유등천 산책로 쾌청한 가을날 오후 천변 둔치 산책로를 따라 걸어볼 생각이다. 둔산동 천연물기념센터 정문 앞 도로 아래 유등천으로 내려섰다. 폭우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남은 갈대와 억새 계단으로 내려서면 넓은 파크골프장이다. 파크골프장은 늘 동호인들로 붐빈다. 골프장 안을 지나 유등천 산책로에 들어섰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는 걷거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산책로에서 처음 만난 것은 갈대다. 올해는 많은 비로 휩쓸려 멋진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오늘 제대로 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평송네거리에서 대화동으로 연결되는 한샘대교 밑을 지난다. 예년 같으면, 물이 확 줄었을텐데도 여전히 물 많이 흐르고 있다. 유등천 넓은 둔치에는 파크골프장에 이어 야구장도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지, 둔치에는 넓게.. 2023. 11. 19.
수마가 지나간 유등천 흔적, 살아남은 자 어제는 잠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이른 아침 어제 파란 하늘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는데, 가는 비가 내리고 있다. 엊그제는 제방 둑 아래까지 물이 차 올라 엄청난 양의 황톳물이 흘러가고 있었다. 유등천 모습은 어떨까. 우산을 받쳐 들고 천변으로 향했다. 잘 버티고 살아남은 자 짧은 기간에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렇게 많이 흐르던 물은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제방 계단으로 내려가 산책로까지 내려가 본다. 둔치에서 자라던 풀들은 벌써 기운을 차리고 허리를 세웠다. 강하고 빠른 물에 눌려 숨 쉴 틈도 없었을 텐데 말이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소 모습 그대로다. 다시 살아난 생명력이 대단하다. 그 기세에 눌리지 않고 버텼다. 그리고 이겨냈다. 천변에 있던 버드나무들 중 큰 나무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겼.. 2023. 7. 18.
두 번째 절기 우수,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 우수,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 오늘은 2월 4일 입춘이 지난 지 15일째 되는 날이다. 24 절기 중 두 번째 절기로 우수이다.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두 번째 절기인 우수에 나무에 싹이 텄을까. 천변과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우수, 유등천변 버드나무에 새싹이 올라왔을까 어제는 구름이 하늘을 가려 하루 종일 흐린 날씨였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저녁 늦게까지 비 구경을 할 수 없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길바닥이 젖었다. 오전은 어제처럼 흐린 날씨였지만, 오후에는 햇빛이 반짝 빛났다. 편안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공원을 지나서 천변으로 내려가 보았다. 예상외로 봄바람이 강하게 불어온다. 찬기운이 조금 남아있기는 한데, 봄바람을 이길 수는 없다. 따뜻한 햇볕을 ..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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