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봄의전령사매화1 하얀 꽃망울 터뜨린 봄의 전령사 매화, 중촌공원 산책 눈 속에서 피어난 매화는 '설중매'라고 부른다. 우수가 지난 다음 날, 봄비 맞으며 빗속에서 피어난 매화는 뭐라 불러야 할까. 그저께부터 시작된 가랑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뿌려댄다. 다가온 봄, 피어나는 봄, 촉촉한 매화 넉넉하게 내리고 있는 봄비는 땅을 적시고 구석구석에 물 웅덩이를 만들었다. 누런 잔디 틈 사이로 이름 모를 새싹들 땅을 비집고 소리 없이 솟아오른다. 공원 산책로를 걸을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데, 자꾸 고개를 돌리게 한다. 발걸음을 이끌고 멈추어 서게 하는 곳, 매화나무 앞에 섰다. 투박한 나뭇가지에 하얀 꽃 봉오리 셀 수없어 올라왔다. 추운 겨울 내내 단단히 동여매고 감싸고 있었을 매화는 따뜻한 봄소식을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이.. 2024. 2. 2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