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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유등천3

초겨울 유등천 일몰 전 저녁 풍경 기온이 영도 아래로 뚝 떨어졌다. 어제는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추위가 더 느껴졌었는데, 오늘은 바람이 잠잠해졌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다. 간간이 스쳐가는 바람 속에 매서운 맛이 들어있다. 하루동안 따뜻한 빛 부어주던 해가 서산에 기울어간다. 이른 저녁 무렵 유등천 둔치 산책로로 내려섰다. 산책로엔 추위에 관계없이 부진런히 걷는 사람들 많다. 눈 부시던 해는 건물에 가려지고 저녁노을 진하게 붉어져간다. 수량이 많이 줄었지만, 천변에 그런대로 물이 제법 흘러간다. 자주 이용하는 징검다리를 건너본다. 징검다리 위로 물이 조금 고여 있다. 위에서 흘러오는 물은 잔잔하던 수면 위로 잔 물결 일으킨다. 징검다리 중간에 서서 잠시 물멍한다. 지난밤 강한 바람에 잎 많이 떨어져 버드나무 가지 앙상한 모습 드러냈다. .. 2023. 11. 25.
수마가 지나간 유등천 흔적, 살아남은 자 어제는 잠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이른 아침 어제 파란 하늘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는데, 가는 비가 내리고 있다. 엊그제는 제방 둑 아래까지 물이 차 올라 엄청난 양의 황톳물이 흘러가고 있었다. 유등천 모습은 어떨까. 우산을 받쳐 들고 천변으로 향했다. 잘 버티고 살아남은 자 짧은 기간에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렇게 많이 흐르던 물은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제방 계단으로 내려가 산책로까지 내려가 본다. 둔치에서 자라던 풀들은 벌써 기운을 차리고 허리를 세웠다. 강하고 빠른 물에 눌려 숨 쉴 틈도 없었을 텐데 말이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소 모습 그대로다. 다시 살아난 생명력이 대단하다. 그 기세에 눌리지 않고 버텼다. 그리고 이겨냈다. 천변에 있던 버드나무들 중 큰 나무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겼.. 2023. 7. 18.
대전 유등천 맹꽁이 서식지, 호우경보 속 울리는 합창 소리 호우경보 후 이른 아침 유등천 풍경 호우경보가 내렸다.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도 호우주의보 상황이다. 후덥지근한 하루가 지난 저녁 하늘애서 많은 비를 쏟아붓는다. 검은 구름이 머물고 있는 것을 보니 지나가는 비는 아닌 것 같다. 이른 아침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더위는 커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이틀 동안 누적강수량이 100㎜를 넘었다. 공원을 지나 유등천변을 찾아간다. 천변 산책로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고수부지까지 물이 차기에는 아직 여유가 있다. 그래도 유등천에 수량이 매우 많아졌다. 물살이 쏜살같이 빠르게 흘러간다. 평상시 건너 다니던 돌다리는 오래전 잠긴 듯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유등천 맹꽁이 서식지, 노랫소리 유등천변 고수부지에 맹꽁이 서식지가 있다. 버드..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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