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온천 공원, 계룡스파텔 황톳길 걷고 족욕 체험
2022. 9. 1.(목)
워~워~의 아무튼 걷고 보자.
해가 반짝 났다가 구름 속으로 숨어버리기를 반복한다.
유성온천역 근처에서 약속이 오후 6시인데 2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다.
바로 그곳에 유성온천공원이 있다.
▶ 오늘 산책한 곳
유성온천공원 → 계룡스파텔 황톳길 → 족욕체험장
▶ 계룡스파텔 황톳길
계룡스파텔 입구 왼쪽에 큰 나무들로 우거진 작은 숲이 있다.
두드림공연장 앞 입구 표지판이 서있고 계단으로 올라서면 황톳길 시작된다.
둘레는 약 350m, 걸음수를 세어보니 530보, 매우 작고 아담한 미니 황톳길이다.
이 곳은 계족산황톳길을 만든 회사에서 조성했다고 하고
안내판 위에 맨발 황톳길의 효능으로
혈액순환 개선, 소화기능 개선, 두통 해소, 당뇨 예방
치매 예방, 피로 회복, 기억력 향상, 불면증 해소 등
8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신발은 적당한 곳에 벗어놓고 걷기 시작했다.
어제는 세종 일출봉에서 등산화를 벗어들고 내려왔는데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촉감이 어제 걸었던 숲길과는 전혀 다르게 전해진다.
걷는 사람 여러 명이다.
빨리 걷는 분, 천천히 걷는 분도 있고
오랫동안 걷는 분, 조금 걷는 분도 있다.
각자 자신의 속도대로 자신에게 맞게 걷는다.
주변에 화려한 것이 보이지는 않지만
대추, 모과 몇 개 보이고 황매화, 맥문동은 절정을 다했다.
웬 물웅덩이?
이곳을 지나치면서 왜 만들었을까 생각했는데
웅덩이로 들어가는 분이 있지 않은가
마지막 바퀴를 돌고 난 후
황톳물 웅덩이에 들어갔다.
맨발걷기를 마친 후에는
바로 옆에 닦을 수 있는 세족장이 있어
편하게 운동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아직 약속 시간 조금 여유있어
족욕체험장으로 이동했다.
▶ 족욕체험장
황톳길을 걷는 분은 몇 명 없었지만
이곳은 족욕하시는 분들 많이 보인다.
다시 신발 벗어놓고 온천물에 발을 담갔다.
적당히 따뜻한 물에 온기가 몸속으로 전해진다.
대부분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따뜻한 기운이 전해져서 치유되었으면 좋겠다.
족욕시간은 20 - 30분 이내로 하고 족욕 후에는 양말을 신어 따뜻하게 보온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체험시간 : 오전 7시부터 시작하고 하절기는 오후 10시까지, 동절기는 오후 9시까지.
유성온천공원 안에 학(鶴) 조형물이 여러개 있다.
유성온천 유래에 관한 학의 전설이 이렇게 시작되는데,
"다친 학 한 마리리가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고통스럽게 울고 있었는데
자식의 약을 구하기 위해 논길을 거닐 던 어머니가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떨어진 학 곁에 가보니 학이 떨어진 자리에 뜨거운 물이 나오고 있었다.
학은 뜨거운 물로 한쪽 날개를 자꾸 적시면서 파닥거리다가 하늘로 날아갔다.
어머니는 물동이로 뜨거운 물을 떠다가 아들에게 목욕을 시키니
상처가 낫기 시작하고..."
날개 다친 학과 치유의 유성온천수(유성온천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
학(鶴)의 자리 조형물(1989년 10월 20일 준공)
도심의 작은 숲속에서
황톳길을 걷고 족욕체험하면서
좋은 추억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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