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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힌남노 지나간 후
유등천 "
2022. 9. 6.(화)
태풍 희남노로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이 있어 안타깝다.
신속한 지원으로 피해가 잘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곳은 오전에 햇빛이 조금 비치더니
태풍 후의 잔바람은 남아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쾌청한 하늘이다.
밤새 불어온 강풍에 못 견딘 수양버들
몸통의 반쪽을 잃었다.
늘 건너다니던 징검다리도
물에 잠겼다.
많이 불어난 물가에 왜가리 무엇을 하고 있을까?
움직이지 않고 물 속을 응시하더니
신속하게 고기를 낚아챈다.
냇가 가운데
흐르는 물을 피해서
사이좋게 서 있는 왜가리
배가 부른 듯하다.
징검다리는 건널 수 없어
큰 다리 위를 걸으며
금강으로 흘러가는 물길 담는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가을 하늘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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