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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by 워~워~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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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 있는 소나무인 암송이 있는 곳은 바위 정원의 위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곳에 비해 약간 높은 지역이어서 그럴까.

이곳은 바람이 지나는 길이다.

 

바람과 친구되어 살고 있는 백년초가 보인다.

람이 지나가기를 잠시 기다리다 내려섰다. 찻집이 있다.

 

바람길-안내판

 

백년초

 

대청호-1

 

1부 : 주차장 → 매표소(출발점) → ① 좁은문 → ② 바위정원 → ③ 천상의 바람길 → ④ 핑크뮬리밭 → ⑤ 꽃산 아래 벼랑 → ⑥ 암송 

 

2부 : ⑦ 호수 위의 찻집 → ⑧ 정자 → ⑨ 전망대 가는 길 → ⑩ 달과 별의 집 → ⑪ 가장 작은 교회 가는 길 → ⑫ 해 뜨는 집 → ⑬ 산골 그네 → ⑭ 분재원, 실내정원 → ⑮ 바람길 정원 → 우물가 → 출구 가는 길

 

 

⑦ 호수 위의 찻집

 

일곱 번째로 호수 위의 찻집 앞에 도착했다. 문 앞에서 잠시 망설였다.

혼자 들어가서 차를 마시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그래도 처음 왔는데 번호 순서대로 모두 돌아 봐야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에 계신 분은 없었다. 모두 손에 들고나가신다.

그도 그럴 것이 대청호가 보이는 넓은 정원을 두고 안에서 마신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밖에는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혼자 앉아서 오래 앉아 있을 수는 없다.

수 위의 찻집에서 흑임자 쿠키를 1개 샀다.

밖으로 나와 의자에 앉아서 맛있게 먹었다. 맛있었다.

 

찻집

 

찻집-입구

 

영수증

 

대청호-소나무

 

 

 

⑧ 정자
 

찻집에서 나오면 호반 가로 정자 보인다.

아무도 없는 곳을 정자 가까이 가보았다. 망월정이다.

 

달 밝은 밤에 큰 보름달이 대청호에 비추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옆에는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작은 그네가 있다.

핑크뮬리 밭을 지날 때, 똑같은 작은 그네에 젊은 남녀가 앉아 있었다.

다정한 모습이었다.

 

대청호-2

 

정자

 

 

 

⑨ 전망대 가는 길

 

지금까지 오는 길이 모두 전망대 같았다.

그런데, 전망대가 있다. 이곳보다 더 좋은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일까.

 

침묵하십시오라는 표지판이 또 보인다.

혼자 걸으니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는 중이다.

 

엽게 생긴 문안으로 들어서니 오르막 계단길이다.

전망대는 안전 때문인지 올라가는 계단 출입문이 통제되고 있었다.

 

침묵-안내판

 

출입문

 

둘레길

 

계단길

 

 

⑩ 달과 별의 집

 

전망대 가는 길로 올라서면 달과 별의 집이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 한다.

 

달과 별을 보려면 밤이 되어야 하는데, 그때는 개장하는 시간이 아니다. 

동절기는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고, 하절기는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앞에 잎이 커다란 수련이 자리 잡고 있다.

꽃 위에 한 마리가 꿀을 따고 있다.

이제 대청호를 배경으로 멋진 조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 같다. 

 

달과별의-집

 

집-계단

 

수련-1

 

수련-2

 

표지판에 대청호를 소개하고 있다.

 

대청호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하여 충청남북도를 거쳐 군산만으로 흘러드는 금강의 지류로 충청북도 청주시, 옥천군, 보운군과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인공 호수이다.

 

저수 면적 72.8㎢, 호수 길이 80㎞, 저수량 15억 t으로, 한국에서 3번째 규모의 큰 호수로 1980년 대청댐 공사가 완공되어 형성되었다. 호수 위로 해발고도 200-300m의 야산과 수목이 펼쳐져 있고, 철새와 텃새가 많이 날아들어 여름에는 상류에서 백로를 쉽게 볼 수 있다.

 

대청호 조선으로 문의면 덕유리, 압실마을 등 1,526만 평 4,075세대 2만 6천여 명의 수몰민이 이주하였으며, 대청호에는 감돌고기(멸종 위기종)를 비롯하여 칼납자루, 참중고기, 치리, 얼룩 동사리(한국 고유종) 등 52종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대청호-3

 

 

 

⑪ 가장 작은 교회 가는 길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라고 한다.

나지막한 언덕 위에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교회 창문 밖으로 대청호가 보인다.

이곳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 예배를 하는 곳 같다.

 

옆에는 표지판이 서 있다.

어떻게 교회를 세우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력을 자세하게 적어놨다.

 

대청호-4

 

대청호-5

 

교회-1

 

교회-2

 

 

⑫ 해 뜨는 집

 

이제 내륙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대청호가 안 보인다.

아침에 해가 뜰 때면, 해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잔디 마당에 있는 작은 그네에 앉아서 솟아오르는 아침해의 정기를 받는 곳 같다.

 

해뜨는-집

 

 

 

 

 

⑬ 산골 그네

 

해 뜨는 집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네 타는 모습이 보인다.

그네 타는 모습도 보기 좋다.

 

오래전 나뭇가지에 줄을 매고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본지 오래되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 그네 타는 모습을 종종 본다.

 

산골-그네

 

그네

 

 

⑭ 분재원, 실내정원

대청호가 보이는 코스가 천상의 정원이라고 한다면, 이 코스는 수생식물학습원 같다.

열매가 달린 모과나무가 거목처럼 보인다.

수련을 키우는 곳을 포함하여 여러 식물들이 있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잠시 들러 한 바퀴 돌아 나왔다.

 

모과-분재

 

선인장

 

실내-정원

 

선인장-2

 

수련-3

 

 

⑮ 바람길 정원

 

열 여섯 번째로 우물가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바람길 정원이 마지막 코스로 보인다.

다양한 여러 꽃들이 피었다.

 

관심 있게 본 것은 목화다.

어떤 것은 꽃이 피었고, 다른 것은 하얀 솜사탕 모양이다.

 

같은 나무에 서로 시기가 다르다.

각각의 때가 있다. 사람도 그런 것 같다.

때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바라고 기다려야 한다.

 

정원-1정원-2

 

정원-3정원-4

 

목화-1목화-2

 

 

바람길 정원을 끝으로 넓은 정원으로 나왔다.

정원에 노란 탱자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탱자와 색깔이 같은 브루그만시아(엔젤 트럼펫)가 보인다.

나오는 길에 연꽃 단지인 습지를 들여다 보았다.

 

탱자

 

브루그만시아

 

습지

 

천상의 정원 둘레길이 있는 수생식물학습원을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 수생식물학습원의 환경이 좋았다.

안내도도 세밀하게 잘 되어 있었다.

 

늘의 만족도는 5점 중에 5점을 주고 싶다.

이제 출발점인 매표소를 지나서 주차장으로 나왔다.

 

다시 걸어들어온 길로 되돌아가야 한다. 1.2㎞밖에 안 된다. 

13시 49분에 방아실 버스 종점에 도착했다.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14시 20분에 대전역동광장행 62번을 탔다.

 

 

[길/대청호오백리길] - 충북 옥천 천상의 정원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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