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서구 헬로시티둘레길, 월평동 반달길 "
2022. 9. 4.(일)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지역이 많다.
구름이 하늘을 가렸지만
이슬비가 조금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한다.
오늘은 다른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잠시 반달길을 걸었다.
오늘 걸은 길 : 월평동 반달길
구간 : 월평중학교 - 서부농협
거리 : 2.7㎞ ,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산행 앱에 3.65㎞
이동경로 : 누리네거리 월평중→월평역→이마트트레이더스→갑천대교네거리 소공원→월평초→갑천역→패션월드→대전일보 맞은편→서부농협 하나로마트
조심 할 일 : 물기 있을 때 미끄러움
산행 앱정보
월평중 - 갑천대교 네거리 소공원
월평중학교 코너에서 반달길 시작한다.
울타리 너머로 인조잔디 깔린 넓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공차는 젊은이들 보인다.
장승이 있는 갑천대교 네거리 소공원까지는
상가가 밀집되어 있어 인도를 걷는 곳도 있다.
옆에 희미한 장승 안내판을 들여다 보았다.
장승은
고대부터 마을의 재앙을 쫓고
복이 오게 함은 물론
풍년 농사를 위하여
나무나 돌에
위쪽에는
사람의 얼굴 형태를 그리거나 조각하고
아래쪽에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등의 글씨를 새겨
남•여 한 쌍으로 새우는 것이 보통이다.
장승은
경계표시나 이정표의 역할과 함께
잡귀와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수호신으로,
때로는 개인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무속신앙적인 대상이 되어
함부로 건드리거나 손대지 않고 신성시 하였다.
장승제는
동•리의 역질을 막고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행하여진 것으로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마을의 액을 밖으로 내몰고
마을을 정화시키는 목적으로
제를 지내는 옛 풍속으로 전해오고 있다.
소공원
산책길의 안내등
소공원 지나면서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라이트도 켜고
산책로 옆 전등도 켜졌다.
월평초등학교 근처 건널목에서 잠시 기다린다. 바닥에는 빨색간과 녹색으로 신호등과 같은 색으로 경계선 뚜렷하다. 경계선을 넘으면 경고 방송이 나온다. 어디서나 안전이 최우선이다.
갑천역 도착 전 산책로 끝에 색다른 안내등이 보인다. 달과 별의 모양이다. 특별한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한참 후에야 그 의미를 이해했다. 갑천역 1번 출구에서 바라 본 하늘 구름 가득하다.
산책길의 바닥광고(GOBO LIGHT)
낮에는 볼 수 없고
어두워져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우리동네 안심길.
소중한 당신을 응원합니다.
양심도 버리시겠습니까?
살고 계신 주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라며...
강아지와 산책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산책로에 두꺼비가 나타났다.
놀라지 않고 서서히 움직인다.
산책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듯 하다.
산책나온 두꺼비
집으로 돌아가는 두꺼비
왜 반달마을일까?
반달길이 보인다.
이곳을
월평동이라 부르게 된 데에는
두 개의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
그 하나는 유성 쪽에서 이곳을 건너다보면
반달형의 지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달처럼 생긴 들판이라 하여 붙여졌다는 것이다
.
다른 하나는 주역의 복희씨 팔괘를 두고 읊은
송나라 소강절의 시에서 따온 내용으로
그곳에 그려져있는 명당자리로는
천근형과 월굴형이 있는데
중구 문화2동의 천근이 명당자리인 것처럼
이곳은 월굴형의 명당자리였던 것이
뒤에 월평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대전서구문화원, 서구문화총서 제2권 서구의 마을 유래, 2005)
어두워져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잘 알아볼 수 없다.
소나무, 산딸나무 이름표 보인다.
황매화, 맥문동도 보인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띈 것은
불빛에 반사된 화려한
꽃무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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